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자신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발언에 발끈한 새누리당이 자신을 국감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의한 세력과 사람들에게 받는 '탄핵'과 '고발'은 오히려 훈장"이라고 맞받았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광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과 유쾌한 시민정치혁명 드라마를 써가겠습니다"라며 "'국민권력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며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 자신이 약속한대로 경찰 살수차에 물공급을 중단했음을 전하면서 "저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 10월 8일 백남기 투쟁본부 집회에 대비한 경찰의 소화전 사용 협조요청에 최초로 '불허' 통보를 했다.(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