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디자인계통에서 일하는 일선 디자이너입니다.
뭐 똑같지는 않지만 맥락상 통하는 분야가 영화산업이고 문화산업입니다.
그래서 그런 컨탠츠업계에서 들리는 소식은 좋은 소식으면 저 역시 기분좋고, 나쁜 소식이면 저 역시 언짢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항상 저를 언짢게 하는 꼭지가 있으니....
이번 어벤져스2 한국촬영에 대한 저 기사처럼.. 컨탠츠산업의 흥행을 뉴스에서 꼭지로 다룰때, 거의 금전적가치로만 접근하는 시각입니다.
컨탠츠산업은 종합예술이며 종합상업이기도 하니, 돈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컨탠츠를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돈의 가치를 떠나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아시다시피,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일이요. [사람을 감동시키는]일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결국 종착역이어서는 안돼는.. 아니, 이룰 수 없는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컨탠츠 산업입니다.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이 목적이어야 돈도 따라 올 수 있는 것이 컨탠츠 산업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뉴스 꼭지에서는 돈 이야기 밖에 안해요.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그 저열하고 천박한 시각에 신물이 나고, 경멸함에 치를 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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