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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체육관장의 정체
게시물ID : pokemongo_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1
조회수 : 110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21 13:36:58
다음날인 19일, 그는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디뎠습니다. 사실 울릉도보다 독도 실행여부가 더 궁금했습니다. 울릉도는 그나마 거주 인구가 많고, 관광객 발길이 잦아 '포켓몬 고' 실행 정보가 비교적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는 극소수 개인이 블로그 및 SNS 등에 공유한 정보를 제외하고 신뢰성 있는 언론이 직접 검증한 경우를 찾기 힘듭니다.

독도에 내리자마자 그는 '포켓몬 고' 앱을 실행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도에서는 포켓몬을 잡지 못했습니다.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을 지칭합니다. 일반 관광객이 독도에서 밟아볼 수 있는 땅은 동도 선착장 뿐입니다. 배 접안시설도 동도에만 있습니다. 독도에 일반 관광객 신분으로 가면 단 20분간 이 곳 선착장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선착장에 내리면 구글 맵에서 이 곳을 지상이 아닌 바다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동도 선착장에서 '포켓몬 고'를 실행하면 땅이 아닌 바다로 표시됩니다. 앱을 수차례 재실행해도 같았습니다.



주변 포켓몬 아이템 유무를 알려주는 니어바이(nearby)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도에서 아이템 결투장인 '독도 체육관(Gym)'이 들어선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체육관장은 '니드킹(Nidoking)', 능력치는 무려 1430 이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독도 체육관 관장에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이기면 독도의 체육관장이 될 수 있습니다. 몬스터 6마리를 지정, 6대 6 게임을 벌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싸움은 자동 플레이가 아닌 스마트폰 터치로 하는 수동 구조였습니다.

관장의 능력치는 1430. 뉴스래빗이 보유한 최강 능력(300 대) 몬스터를 출격시켰지만 결국 졌습니다. 아이템 훈련(트레이닝)을 시키지 않았으니 전투를 잘할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단 20분 독도 체류 동안 체육관 전투까지 치른 뒤 관광선을 타고 울릉도로 돌아왔습니다. 



뉴스래빗은 독도에서 포켓몬 아이템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실제 섬 중앙부로 진입하면 아이템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 관광이 아니라 행사 학술 등 특수 목적의 독도 탐방을 울릉군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으면 선착장을 벗어나 동도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포켓몬 고 앱과 구글 맵은 독도를 지상으로 인식하고 포켓몬 아이템을 구동시킨다고 변명환 씨(인스타그램 아이디 byunpd)가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울릉도와는 달리 독도에서는 아이템 쓰지 않으면 포켓몬이 거의 출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변명환 씨에 따르면 동도에 지어진 '독도 체육관'의 관장은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대저해운의 매점 아저씨라고 합니다. 변명환 씨는 "일본인이 관장인 줄 알았는데, 독도 (체육관)는 결국 한국사람이 지켰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소감을 적었습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5&aid=000362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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