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 동네에 4일전부터 나타난 러시안블루 아이에요~
친구 퇴근하는 늦은 저녁시간 10~11시까지 기달렸다가 사료와 간식을 얻어먹는데
어제 같이 가보니 식탐이 엄청 많아 닭가슴살5개에 캔까지 그자리에서 폭풍흡입을 하더라구요~
다른 길냥이들이 모여들어 간식 나누어주려하는데.. 뺏어먹기까지..
(서로 하악질하는데 글타고 길냥이한테 쫄지도 않아요)
가출냥이라고 하기엔 낮이나 밤이나 돌아다니는 듯한데..ㅠㅠ 목걸이도 없구요.
보통 가출냥이나 유기냥들은 주눅이 들어있거나 하지 않나요??
얜 길냥이애들한테도 서슴없이 다가가고 사람한테도 골골거리면서 너무너무 살갑고 예뻐요~
보통 사람손 탄아이들도 들어올리거나 좀 귀찮게 하면 짜증을 내던데
얜 손톱도 안세우더라구요~ 솜방망이가 토실토실 그렇게 이쁜지 몰랐어요~
한시간정도를 놀아주고 돌아서는데도 무심하고 시크하게 그루밍?? 그것만 하고
애처롭게 울거나 따라오지도 않더라고요~
길냥은 오히려 걔를 경계하는데 혼자 아무렇지도 않은듯 편안해 보였어요~
나온지 오래되었나 몸을 더듬어 봤는데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는 날씬한 체격에다가
냄새도 안나고 털도 부드럽고..(러시안블루 털색때문에 때탄건 잘모르겠더라구요)
노견과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어 구조를 해도 당장 임보처를 구해야하는데 그래도 구조해야하나요??
더 지켜봐야할까요??
보통 다른분들이 올리신 유기묘들을 보면 애처로운데.. 이아이는 너무 천진난만해서;;
데리고 가는게 맞나 싶을정도에요.
식탐이 많은것보면 유기묘 아니면 가출냥이 같은데..
고다나 이런곳에도 찾는 분은 없더라구요.
산책냥이라고 하기엔 동네 특성상 그건 아닌거 같구.. 아 모르겠네요~
너무 똥꼬발랄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어요 ㅠㅠ 늘씬하고 실물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