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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란 왕관 벗겠다는 정형돈, 비난 받을 이유 없다
게시물ID : muhan_76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칭무도빠
추천 : 10
조회수 : 1512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9/21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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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1년의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선 정형돈은 보다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주간 아이돌> 복귀 후 첫 녹화를 하기 위해 나선 정형돈에게는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한다.
그를 응원하는 이들과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정형돈의 광폭행보 속 무한도전 하차 아쉬움, 비난할 이유도 받을 이유도 없다

1년 가까이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하던 정형돈이 드디어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다.
데프콘과 함께 진행하던 <주간 아이돌>을 통해 방송 복귀를 결정한 정형돈에 대한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그만큼 그의 방송 활동에 간절함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1년을 쉬었던 정형돈은 이 정도면 광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동을 예고했다.
<주간 아이돌>로 복귀한다는 발표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당연하게 보였지만,
신현준이 운영하는 한국의 에이치제이필름과 중국의 뉴파워필름이 공동 제작하는
코믹 판타지물 웹 영화 작가로 나선다고도 한다.

작가로 데뷔하면서 100억에 달하는 대작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신현준은 정형돈이 쉬는 동안 그를 만나 이 프로젝트를 조율했다고 한다.
정형돈 역시 쉬는 동안 방송 작가 출신인 아내의 도움을 받아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작가 데뷔만이 아니라 데프콘과 함께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이름으로 2년 만에 다시 가수로 복귀한다.
아이유가 피처링을 할 정도로 큰 의미를 담은 싱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전과 다름없는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는 셈이다. 

문제는 그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공황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모든 방송 활동도 쉬었던 그는 <무한도전> 복귀는
더는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11년이라는 기간을 함께해왔던 <무한도전>은 팬들만이 아니라
정형돈에게는 애착이 갈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는데 제가 그릇이 작다보니까 이렇게 됐다.
그리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정형돈은 복귀와 함께 자연스럽게 다가온 <무한도전> 하차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현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난 여론, 다른 것은 몰라도
왜 하필 <무한도전>에는 복귀를 하지 않느냐는 팬들의 불만을 정형돈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그릇이 작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정형돈이라고 이 선택이 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고 싶어 한다.
그 안에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부와 명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리는 많은 이들이
열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부와 명성을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는 그만큼 힘겹다.
조금의 잘못만 해도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팬덤만이 아니라
이에 반하는 안티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형돈으로서는 <무한도전> 출연이
큰 부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이 매번 펼치는 무모한 도전 역시 정형돈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는 없었을 듯하다. 그렇게 강한 도전들과 관심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정형돈으로서는 한 발 물러서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영역인 작가에 도전하는 것 역시 큰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이는 다른 형태로 다가온다.
단순하게 도전한다는 가치가 아니라 창의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다르니 말이다.
음악 활동 역시 혼자가 아니라는 점과 본업이 아니라는 것은 그에게는 그렇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정형돈 스스로 핸들링이 가능한 도전만 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무한도전> 복귀를 끝내 포기한 정형돈에게는
어쩌면 그게 자신을 위한 최선이었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지닌 가치를 과연 시청자들보다 정형돈이 모를까?
누구보다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정형돈의 이 선택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형돈의 이런 선택에 대해 비난을 할 이유는 없다.
<무한도전>에 합류하지 않는 것을 배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 억지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논란을 벌이고 강제 하차를 당한 이들과 달리,
자발적인 하차를 선택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니 말이다.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의 가치는 무척이나 크다. 그렇기에 큰 응원을 보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정형돈의 무도 복귀 무산이 비난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의 말처럼 그릇이 안 되는데 억지로 누군가를 위해 그 자리에 서는 것은
모두를 위해서도 힘겨운 일일 수밖에 없다.
정형돈의 <무한도전> 이별과 새로운 도전은 비난이 아닌 응원을 보내야 할 일이다.
출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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