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딩때부터 인포메일을 알고 눈팅만 하고지내다가 어제 밤에 겪은 일을 적고자 가입하게 되었어요..^^;; 일단 유머자료가 아닌점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다가 적을지 몰라서..ㅋ 저는 부산에 살고있고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은 방학이라서 광안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있구요. 어제도 어느때처럼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려던중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11시 33분쯤에 집에 도착했어요. 집이 주택인지라 제가 오는걸 보고 형이 창문을 열고 "야! 배고픈데 순대나 오뎅먹으러 가자~" "통닭에 맥주 먹어서 배부른디??" , "걍 따라와 시꺄!" 갈려면 혼자가지.. 결국엔 끌려나왔습니다; 집에서 2~3분? 정도 걸어가다가 옆은 편도 1차선인데 순간 학원봉고차가 지나가더니 "꺄악!!!!!!!!" 이런 여자 비명소리? 웃음 소리?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여자애들이 장난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형이랑 저는 애들 장난인줄 알고 그냥 넘겼죠.. 그 순간! "아악!!@$@@#%$^#^$" 아까보다는 좀더 강해진 여자비명소리가 다시 들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지속됬구요. 놀라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더군요.. 때마침 차 한대가 지나가면서 헤드라이트를 비추는데 남자랑 여자가 인도위에서 부등켜 안고있는게 보였어요. 자세히 보기위해 형이랑 저랑 중앙선 넘어로 건너가는데 이번엔 빛이 없어도 잘보이더군요.. 여자는 인도에 업드려있고 남자가 그위에 업드려서 왼손으로 여자 입을 막고있는게 보였습니다. "해마! 도와줘야 되는거 아니가?" 형이랑 저랑 놀래서 달려가서 남자를 제지 했죠. 남자는 술에 좀 취해있었는데 저희가 제지하려하자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횡설수설 하고 여자분은 엄청 우시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감사하다는 예기 듣자마자 형은 바로 헤드락을.. 전 오른손과 다리를 잡고 넘어뜨렸죠. 힘이 어찌나 세던지 둘이서 잡는데도 좀 힘들었어요.. 여자분은 경찰에 신고하고 그사이 주위에서 사람들이 도와주러 와서 경찰이 오기까지 기다렸어요. 경찰이 오는 그 몇분이 진짜 천년만년 처럼 느껴지더군요.. 반항을 너무 거세게하니 너무 힘이 들어 홧김에 폭력을 행사하니 주위분들이 혹시모르니 때리지 마라고 하시구..;; 다행히 경찰분들이 오셔서 체포하고 형과 저는 최초 목격자로 지구대까지 가게됬어요.. 1시간 넘도록 진술서 쓰고.. 쓰는 동안 피의자 인적사항을 봤는데.. 은근히 나이 많더군요. 35살에 인천살고 무직 게다가 결혼까지.. 속으로 '저런 양반도 결혼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화물기사인가 그거했다던데.. 그래서 힘이 셌나봐요; 진술서 다쓰고 집에 오니 새벽 2시가 넘어가더라구요..ㅠㅠ 오유에 제일 먼저 글올릴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그만..ㅋㅋ; 늦잠 자는 바람에 아직 아버지한테도 못 알렸는데.. 말씀 드리면 자랑스러워 하시겠죠? 아! 진술서 다 써갈때 쯤 피의자 가족에게 연락을 해야되는데 그 피의자분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자기 와이프가 걱정하니까 강간미수라고 하지말고 폭력죄로 들어와 있다고 알려달라고요..ㅡㅡ; 그 말듣고 빡돌아서 "*바 남의 가족에게 피해준 새끼가 지 가족은 졸라 챙기네" 라고 했더니 순간 지구대가 조용.. 피의자 그분은 고개만 숙이고 있고.. 진술서 맨 마지막에 하고싶은말이 있냐길레 "미수라도 꼭! 강력하게 처벌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예기했어요..ㅎ 여성분들! 늦은 시간에 귀가할때는 꼭! 집에 말씀하시고 친구분과 동행 해서 들어가세요~!!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ㅎㅎ 처음 글쓰는건데.. 베오베는 무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