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자친구는 27살 동갑이고 8년동안 연애를 해 왔어요. 싸운건 두번정도.. 나머지는 서로 잘못했으니까 화내면 사과하고 이런식이었어요. 성격이 잘 맞거든요. 서로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대화로 풀고, 서로가 싫어하는건 안하려고 하고요. 그런데 남자친구 집안이 저에게 너무 부담을 주네요. '너희는 8년이나 사귀어 왔으니 부부나 다름없다, ㅇㅇ이가 니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라' 이런식으로..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두번 그런 말 하면 기분 좋은데.. 자꾸 볼 때마다 그러시니... 우리 가족도 제 남자친구와 제가 결혼한다고 믿고 있어요. 저도 결혼 할거고요.. 근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은근히 2~3일에 한번씩 전화하는 것도 바라시고, 얼마 전에는 남자친구네 아빠 환갑 이셨는데 그때 안왔다고 뭐라고 하셨어요.. 저 바쁘고 일있어서 그랬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는것도 부담되지만 그냥 가는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저런 일 있으면 부르려고 하시고, 전화 안 한다고 서운하다고 하시고.. 어제 남자친구랑 통화중이었는데 어머니가 뺏어서 전화 받더니 자기한텐 연락 안하면서 ㅇㅇ이랑은 전화 잘 한다고.. 제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게 지낸다고.. 그런데 저 저번주에 전화드렸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전화 안하면 부재중통화 찍혀있고요. 예전엔 다 전화 드렸는데 이젠 안해요 ㅠㅠ; 그냥 며칠있다가 바빴다고 전화하고, 또 전화하면 할말도 없고요. 짧게 잘지내냐고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전화 하는데요. 그리고 또 짧게 끊으면 서운해 하시고요... 어머니가 먼저 들어가라고 할 때까지 할 말 만들어서 조잘대야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어요. 너무 부담된다, 그랬더니 또 지네 어머니한테 그런 말 했다고 섭섭하다는 티 팍팍내고.. 정말 짜증나네요 주위 친구들도 결혼 전인데 남자 집 자주 왔다갔다 하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거 하나도 이해 못해주고 남자친구조차 좀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 정작 자기는 우리 엄마한테 전화한통 안하고 우리집 오는것도 꺼려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요새들어 그러면 모르겠는데, 남자친구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저러기 시작하셨어요. 남자친구가 전문대 나왔는데.. 23살부터요.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어떡하죠 ㅠㅠ 사실 이것만 아니면 잘 만나겠는데, 이제 못 참겠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말해도 제 편도 아니고.. 어머니때문에 헤어지기는 싫구요. 뭐 방법 없나요? 아까도 저녁에 씻고 나오니까 어머니한테 부재중 통화 한통..아직 전화 안드렸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도 연락 안했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