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은 몸에 병이 생겨 제 때에 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몸 안에 있어야 할 물의 양보다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온몸의 부종은 심장병, 간장병, 콩팥병 등으로 올 수 있는데요, 혈관 내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혈관 내의 알부민농도가 떨어지면 혈관 내의 수분이 혈관 밖 간질부위로 이동하여 몸이 붓게 됩니다. 전신부종은 간단한 소변 및 피검사만 받아보면 쉽게 원인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럼 부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째, 부종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식인 밥을 현미잡곡식으로 하되 특히 검정콩과 붉은팥을 적절히 섞는 혼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영양학적으로는 물론, 한의학적으로 체내의 수습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면서 소화기능까지도 돕는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둘째, 짜고 단음식 피하고 수분섭취 줄여야 합니다. 만약 예방에 실패하여 부종이 발생하였다면 짜고 단맛의 음식을 피하고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심박출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체내 나트륨(염분)의 증가를 초래하여 몸이 붓는 것이기 때문에 나트륨이 많으면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부종이 악화되게 된다고 하네요. 체질개선과 질환에 대한 치료목적으로 죽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한 번에 복용하는 죽염의 양을 소량으로 하여 그만큼 자주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또한 단맛의 음식은 체내에 습을 조장하여 소화를 방해하고 단맛이 수액대사의 가장 근본이 되는 장기인 신의 기능을 손상시켜 배설기능에 영향을 주어 몸을 더욱 붓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량은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2000cc 정도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종이 있을 경우는 수분의 섭취를 조금 줄이고 역시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1일, 200~1,500cc 정도가 적당한데, 이렇게 하면 체내에 더 이상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침이나 뜸 등의 물리적 자극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주의하세요.
전신이나 국소에 부종이 발생하였을 때는 따끈한 물에 자연염인 천일염이나 천일염 볶은 것, 혹은 죽염을 한줌 풀고 발을 담궈주는 발물요법을 실시하면 체내의 수분이 소금의 삼투압 작용에 의하여 밖으로 배출됩니다. 발물을 하는 물의 온도는 40~41℃정도의 따끈한 정도로 하고 두 발을 발목까지 잠기게 하여 20분 정도 담구기를 매일 한두 차례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파의 흰뿌리 부분을 짓찧어 배꼽에 대고 찜질하거나 파 흰뿌리 50~60g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땀을 나게 하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으며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하네요. 또 수분혈(배꼽 가운데로부터 1cm 위 되는곳)과 기해혈(배꼽 가운데로부터 1.5cm 아래 되는 곳)에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뜸을 5~7장 뜨면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