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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름이 평생 저를 따라다닐까요...??
게시물ID : gomin_766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Y
추천 : 1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12 19:44:57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오유에는 인생 선배님이 많으시니 제 고민을 말하고 조언을 얻어보려 합니다...(짧으니 한번만 읽어주세용ㅎㅎ)
 
저는 지금 4년제 학교에 재학중인데요  아주 좋은 학교는 아니에요^^;;
 
고3때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해 재수를 했고 재수해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진 못했어요.
 
가고싶은 학교와 학과가 있었지만 더 이상 입시에 매달리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점수에 맞춰 제가 지금 다니는 학교를 오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현역으로 또는 재수해서 서울 상위권 대학에 간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 학교가 결정난 이후로도 별로 기쁘지 않았어요
 
같이 힘들게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붙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서 축하해 주지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고 제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에 밉더라구요...
 
사실 어느새부턴가 제가 사람을 볼때 학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선배님들도 이런 제 모습이 한심해보이시죠? 저도 제 자신에게 느껴요..ㅎㅎ 그리고 슬프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이렇게 변해버린 제모습을 볼때마다..
 
사실 이런 고민은 제가 마음먹기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는거겠죠
 
제가 대학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민은 애당초 시작도 하지 않았을거니까요
 
그런걸 알면서도 어느새 주위의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 정말 미치겠습니다
 
선배님들 살아보시니 어떠하던가요? 정말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취직을 하고난 후에도 학력이 발목을 잡던가요?
 
직접 경험해보신 분들도 있으실거고, 주위에서 본적도 있으실거에요..  정말 별 고민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한학기가 끝나 처음맞는 방학동안 이러한 못난 생각들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학교 잘 다니다가도 수능 공부를 한번 더 해볼까? 편입을 준비해볼까? 하다가 나이를 생각해서 그만두자..
 
이 생각들을 하루에도 몇십번은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학기초보다 더 자주 고민하는것 같습니다.
 
저 공부하는 동안 힘들게 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해서 이런 고민 털어놓는거 못할짓인거 같고
 
친구들에게도 제가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쓴소리도 들을 준비가 되어있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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