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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통해서 배운 한국사회와 민주주의의 문제점.1
게시물ID : lol_468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신단
추천 : 10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3/20 14:47:30
롤을 즐겨하지만 항상 실버5에서 허덕이며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짜증만 늘게하는 게임이라 롤을 욕하는 심해유저인데
 
방금 또 멘붕으로(요즘은 게임하다가 가슴에 뭐가 얹히는 기분이 드네요 이게 바로 홧병이구나..) 아이디를 지우네 마네
 
혼자 난리치다가 문득 자그마한 깨달음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중간중간 격할 수 있지만 조심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모든 이야기는 심해기준입니다. 심해에는 정말 바닥 멘탈 바닥 인성 바닥 개념 등등 수많은 인간군상들을 만날 수 있죠
 
뭐 차근차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부터는 반말로 쓰지요
 
 
1. 벤픽창
 
라이엇이 추구했던건 완벽한 팀웍이다. 물론 세상사는데가 다 그렇듯 어느 서버에도 트롤은 존재하며 어디나 쌍욕과 부모님의 안부가
 
오가겠지만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상주하며 가장 많이 고통받는 실5~브1 구간이 사례(제가 여기니까요...)로 모든 내용을 설명하겠다.
 
이게임에는 항상 OP챔프가 존재한다. 그때 그때 상황에따라 버프 등 아니면 상성등의 이유로 OP가 되었다가 고인이 되었다가를 반복
 
하는데 OP챔은 차치하더라도 사실 롤이라는 게임은 완벽한 밸런싱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라이엇이 생각한게 서로 3챔프씩 봉하는 벤시스템이고
 
거기에서부터 양팀이 서로 최대한 밸런스 조절을 하도록 맡겼다. 그리고 이 벤픽 순간 가장 중요한건 우리 팀이 어떻게 가장 이상적인 팀을
 
구축하냐 하는것이다.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상황은 처음 만난 5명이 모두 주 포지션이 갈려서 서로 싸움 없이 시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랜덤매칭으로 시작되서 쌩판 처음인 남남이 만나는데 이런 경우가 있기는 힘들다. 여기서 최소한. 민주시민이면 아니 나름
 
우리나라 의무교육을 받았다면 아니 사람새끼면 내가 원하는 포지션과 상대방이 원하는 포지션이 겹칠 경우 대화를 통해서 딜을 할 수 가 있어야한다.
 
괜히 라이엇이 벤창때와 픽창때 시간을 넉넉하게 주는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1픽형 나 3픽이지만 미드가 주포지션이고 잘하는 챔프가 뭐고 상대방 챔프가 뭐니까 내가 잘하는 챔프가 카운터라는둥" 최소한 이렇게
 
어느정도 예의와 논리를 가지고 딜을 해봐라 최소한 10살 이상 나이먹었다면 말이다. 왜 "나 미드 안주면 던짐 ㅅㄱ" 이딴 미취학 아동 내 조카도 안할
 
땡깡짓을 그리고 막말로 트롤 니들 부모님도 이제는 안받아줄 땡깡짓을 남들한테 시전하는거냐?
 
난 여기서 우리나라가 목소리 크고 지X하면 얻을 줄 안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는 소통의 부재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라이엇이 여러분 시간 갉아먹으려고 벤픽 시간 넉넉하게 준게 아니다. 사실 벤이 끝나기전에 1픽부터 5픽
 
까지 우리가 어느 포지션을 갈건지 그리고 어떠한 컨셉(포킹이든 한타형이든 뭐든)을 취할지 정도는 갖는게 이상적이다. 그런데 컨셉까지는 바라지
 
않을테니 제발 포지션까지는 좀 상의해라 꼭 대답 없다가 뜬금없이 5픽이 "아 나 원딜 못하는데..... 그냥 봇 파괴 갈께요" 요딴 우리 팀 멘탈 파괴
 
되는 소리 안하도록 해라.
 
세번째는 MMR에 따른 5픽 잔혹사다. 생각보다 MMR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솔랭일경우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게 1픽은 무슨 5픽을 불가촉천민
 
보듯 하면서 "어디 천한 5픽이 의견을 내밀어!!" 이렇게 상대방의 의견을 묵살한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상하위주의 수직적 체계에 익숙해졌으며
 
그에따른 경직된 사고관을 갖게 되는지 알게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성장위주의 기묘한 사회 발전을 겪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약자는 같이 안고가야할 공동체 인원이 아니라 도태되고 있는 낙오자 취급을 한다. 이러한 세태가 이 게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네번째는 닷지유도이다. 사실 이같은 경우 보통 트롤이 먼저 드러나긴 하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이게임은 하기 싫지만 내가 나감으로 인해
 
생기는 LP하락과 5분 페널티는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보통 이상한 챔프를 설정하고(원딜 다리.... 잊지않겠다.)
 
스펠은 부활 텔포로 팀원을 압박한다. 이들은 항상 이러한 치킨런게임을 한다. 하지만 이들이 간과하는게 이렇게 게임이 시작될 경우 잃게되는
 
LP와 시간은 닷지를 했을때와 비교할 수 없게 크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짓을 자행한다. 누군가 닷지할거라는 헛된 믿음과 설령 게임이 시작하더라도
 
나만 하락하는게 아니라 팀원들 전부가 같이 떨어지니 괜찮다는 소시오패스적인 사고방식이 나를 소름돋게 만든다.
 
 
 
후.... 생각보다 피토하는 마음으로 썼는데 일단은 너무 길어질듯 하니 2편은 조만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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