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신이 이들의 사랑을 질투라도 하듯이 사랑하는 아내가 불치의 병에 걸렸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보다 더욱 아픈 고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내 앞에서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병마와 싸우느라 바싹 마른 아내가 숨을 몰아쉬며 남편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찾는다는 말에... 남편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밝은 표정을 짓고 아내가 누워있는 병실로 갔습니다. 아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세 남자를 사랑했었고... 내 목숨보다 더 사랑했었다고 말입니다. 남편은 담담하게 듣고만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옆집오빠... 두번째는 대학선배... 세번째는 지금의 남편이라고... 힘겹게 말하고는 눈을 감았습니다. 병실은 정적이 흘렀습니다. 남편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아내의 손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말을 들은 남편은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 세명의 남자는 모두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