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회수로 2년차가 다되어가며 점점 살이찌는 내몸을 보면서 내생에 가장 말랐던 , 심지어 치골이란것이 내몸에 있는거구나, 하고처음발견했던 (어디갔니 치골아)
이등병 첫 외박 때 기억이 문득 떠오르고
눈물이 날뻔했다.
좋지않은 돈벌이에
아들하나 군대간게 그렇게나 걱정되셨는지
세벽부터 일어나서 이것저것 먹을거리와 다먹지도 못할 양의 음식들을 싸오신부모님과 형제들 .. 그때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 생각해보면 참 못났던것 같다.
부대 복귀 늦을까 노심초사 하던 나를 어르고달래 찍었던 우리가족의 첫번째 가족사진은 아직도 조그맣게 안방 문에 걸려있다..
그냥 회사일에 지친 오후에 문득 떠오른 소중한 날의기억..
난 단 한순간도. 부모님의 자식인것을 원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