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반역의 이야기', 신편의 스토리가 'Magia'의 가사와 이어진다는 아래의 인터뷰가 있었으니,
그에 맞춰 신편을 기준으로 'Magia'의 가사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그치만 해석이란 게 본래 사람마다 여러 결과를 가지기에 해석일테니,
제가 적지 않은 해석이 있거나, 제 해석에 문제가 있다 생각하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거리낌 없이 말씀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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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해석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연하지만 이 해석은 '반역의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가득가득하므로,
스포일러를 피하시려면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권장합니다!!
-이 해석은 '호무라가 반역을 일으키고 마도카가 갇힌' 신편 이후의 시점에서 전개되며,
'호무라는 단순히 마도카와 함께하고 그녀를 소유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신편에서 다뤄진 마도카의 또 다른 본심을 이뤄주기 위해,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무릅쓰고 반역을 저질렀다'는 해석을 토대로 합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신편의 해석이지만,
'마도카와 함께하고 싶어서 반역을 했다'는 관점으로도 이 노래의 해석이 가능할 듯 하더군요.
-이 해석에 적힌 가사 번역은, 엔하위키의 해석에다 제 감상에 맞게 단어나 문맥들을 약간씩 고친 번역입니다.
그러니 만약 가사 번역에 문제가 있다면, 처음에 적었던 것처럼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속의 '그대(君)'는 마도카, '노래를 부르는 주체(나)'는 호무라로 잡고 해석합니다.
가사 중에 일부는 '그대'를 호무라로 잡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매끄럽고 일관성 있게 전체를 해석할 수 있는 건 이쪽이었기에...
다른 해석들도 가능한 가사들은 해석들을 모두 적었습니다만, 메인 해석은 그쪽으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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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か君が瞳に灯す
언젠가 그대가 눈동자에 밝혔던
愛の光が時を超えて
사랑의 빛이 시간을 넘어서
→'사랑의 빛'을 여신 마도카라고 해석하면, 12화의 우주에서 둘이 만날 때 비춰졌던 따스한 빛은,
신편의 시간으로 그대로 이어져 호무라에게 내려왔습니다. 여신 마도카의 입장에선 그녀 말대로 잠깐의 순간이었겠죠.
'사랑의 빛'이라고 표현된 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주체가 '그' 호무라니,
그녀라면 빛에 사랑스러움을 느껴 가사처럼 표현하는 것도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대'를 호무라로 잡는 해석에서, '사랑'이란 건 신편에서 매우 중요하게 쓰인 소재입니다.
신편의 사건들을 겪으며 호무라는 마도카를 향했던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되니,
그걸 보면 '눈동자에 가득 찬 사랑의 빛'은 호무라를 표현한다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쪽의 해석은 '시간을 넘었다'는 표현이 신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만한 장면이 없었기에,
개인적으론 위의 해석보다 불안정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사랑'이란 건 단순히 이성, 동성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희망보다 뜨겁고 절망보다 깊으며,
집착이 불타올라 모든 고통스러운 일을 기꺼이 수행하게 하는 사랑입니다.)
滅び急ぐ世界の夢を
멸망을 재촉하는 세계의 꿈을
確かに一つ壊すだろう
확실히 한 가지 부숴버리겠지
→'멸망을 재촉하는 세계의 꿈'은, '호무라의 멸망을 재촉하는 큐베의 실험과 계획',
또는 '마녀로서 죽어 스스로를 파멸시키려 하는 호무라'로 해석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여신 마도카는 그 둘 모두를 막기 위해 시간을 넘어왔으며, 그리고 성공했죠.
-호무라로 초점을 잡고 해석하면, '세계의 꿈'은 위의 해석처럼 큐베의 실험과 계획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여신 마도카의 소원과 세계 개편을 위 가사와 같이 표현하긴 어색하겠죠...
그리고 작중에서 호무라가 그를 '부숴버리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도,
앞 가사와 이어 해석하면, 깨닫지 못했을 뿐 사랑이라는 감정의 연장으로 행동한 일이었습니다.
躊躇いを飲み干して
망설임을 집어삼키고
君が望むものは何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마도카는 소원을 빌 때, '소중한 사람들과 떨어지기 싫다'는 '망설임을 집어삼키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주체가 호무라니까, 이 가사는 그런 마도카에게 호무라가 질문을 하고 있다 볼 수 있을텐데,
그 속에 품고 있는 호무라의 생각은 다음 가사에서...
-신편에서 호무라가 보여준 망설임은, 마녀가 되어 죽으려 하지만 마도카를 만나고 싶어 했던 망설임이 있겠죠.
이 망설임은 마녀 호무라 안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고, 그 끝에 결국 호무라는 반역을 바라게 됐지만,
그녀가 '망설임을 집어삼키며', 반역의 순간까지 궁극적으로 원했던 건 '마도카의 행복'이었습니다.
こんな欲深い憧れの行方に
이런 욕심 가득한 동경의 행방에
儚い明日はあるの
덧없는 내일은 있는가
-두 번째 소절은 개인적으로 문맥 파악이 어려웠는데,
내일이 덧없음에도 그 존재마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마도카의 소원을 깊이 생각해보면, 우주의 모든 마법소녀를 구원하려는 '욕심 가득한' 소원이며,
'마법소녀는 꿈과 희망의 상징'이라는 '동경'이 향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끝에는 '소중한 사람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또 하나의 마음이 이뤄지지 못했으니,
그걸 보면 '덧없는 내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도 어색하지 않겠죠.
여담으로, 남겨진 호무라에겐 정말 '덧없는 내일'밖에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신편까진 그걸 어찌어찌 잘 달래주고 있었지만...
그리고 앞 가사의 해석과 연결해 보면 호무라는 마도카의 선택을 '욕심 가득하고',
그 끝엔 '덧없는 내일'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평가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호무라의 경우엔 이 가사는 두 가지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선 '욕심 가득한 동경'은, 그녀가 TVA부터 쭉 보여줬던 마도카에 대한 마음의 단적인 표현이며,
'그 동경의 행방'은 앞의 마음을 품고 호무라가 한 행동들을 설명한다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 행방의 끝에 있는 것은 '호무라의 반역'이며,
'덧없는 내일'은 반역으로 재개편된 세계를 설명한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편된 세계에서의 호무라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었으니,
그 점을 생각해 보면 '덧없는 내일'이라고 표현되는 것도 어색하지는 않겠죠.
--또 여태까지의 가사와 연결지어 해석해서,
호무라는 '세계의 꿈'을 부수기 위해 결계 안에서 마녀로서 최후를 맞으려 했지만,
그런 '욕심 가득한 동경'의 끝에는 마도카의 또 다른 본심이 이뤄지지 않는 '덧없는 내일'이 존재하고 있었고,
이 가사는 호무라에게 그걸 이야기하고 있다 볼 수 있겠죠.
그걸 알게 된 호무라는, 후렴의 가사로 돌입해 반역을 꿈꾸게 됩니다.
저는 이 가사의 앞과 후렴 부분까지 연결해 해석이 가능하기에, 두 경우에서 이 해석을 조금 더 선호합니다.
子供の頃夢に見てた
어린 시절 꿈에서 보았던
古の魔法のように
옛날 옛적의 마법처럼
→'옛날 옛적의 마법'은 과거에 마도카가 빈 소원, 또 그로 인해 발생한 세계의 개편으로 해석합니다.
마도카가 개념으로 고정되면서 그녀의 업적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게 됐고,
또 그녀의 존재마저도 세계에서 지워졌으니, 위의 가사처럼 표현되는 것도 어색하지 않겠죠.
闇さえ砕く力で
어둠마저 부수는 힘으로
微笑む君に会いたい
미소짓는 그대를 만나고 싶어
→앞의 가사와 이어서, '어린 시절 꿈에서 본' 마도카가 우주를 개편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이뤄냈듯,
호무라도 자신의 '어둠마저 부수는 힘'으로 그 정도의 일을 하면서까지,
'미소짓는 마도카'를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 해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사의 '힘'은 절망으로 마녀화하는 시스템마저 초월했던 호무라의 악마화,
또는 겁쟁이였던 마음을 이겨내고 자신의 선택으로 나아가게 된 호무라의 내면으로 볼 수 있다 생각하고요.
그런데 단순히 '마도카를 만나고 싶어서'란 것만으로는 반역을 해석할 수가 없으니, 호무라는 '미소짓는' 마도카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행복해하는 마도카를 바랐다고 해석하는게 필요할 듯 합니다.
怯えるこの手の中には
떨고 있는 이 손 안에는
手折られた花の勇
꺾여버린 꽃의 용기
-가사의 문맥을 생각해 보면, '노래를 부르는 화자가 꽃을 꺾어버린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 '꽃을 꺾은 행위'를 호무라의 반역과, '꺾여버린 꽃'은 추락된 여신 마도카와 연결해서,
이 가사는 호무라가 여신 마도카를 추락시키곤 그녀의 숭고했던 용기를 떠올리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용기가 떠오르기에, 호무라의 '손이 떨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죠.
想いだけが頼る全て
마음만이 의지하는 모든 것
光を呼び覚ます願い
빛을 불러 일으키는 소원
→첫 소절은 길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신편과 연결될 수 있겠고...
둘째 소절은 '呼び覚ます'를 직역하면 '불러 깨우다'는 뜻이니,
여신 마도카를 강림시켰던 호무라의 소원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いつか君も誰かの為に
언젠가 그대도 누군가를 위해서
强い力を望むのだろう
강한 힘을 원하게 되겠지
→마도카의 경우엔, 노래 전체가 반역 이후의 시점에서 불러지고 있으니,
재개편된 세계에서 언젠가 마도카가 이렇게 되리라 말하는 호무라의 예측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너무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 좀 불안정해지네요...
-'그대'를 호무라로 잡으면, '누군가'는 길게 생각할 필요 없이 마도카가 될 텐데,
신편에서 호무라는 마도카만을 위해서 악마화와 세계 개편까지 할 정도로 강한 힘을 바랐습니다.
愛が胸を捉えた夜に
사랑이 가슴을 사로잡은 밤에
未知の言葉が生まれて来る
알지 못했던 말이 태어나 다가오지
→'사랑이 가슴을 사로잡은 밤'은 호무라가 자신의 사랑의 마음을 깨닫게 된 신편의 사건으로,
'알지 못했던 말'은 그렇게 사랑이 가득 찬 마음으로 발생한,
여신 마도카조차도 알지 못했던 호무라의 반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迷わずに行けるなら
헤매임 없이 갈 수 있다면
心が砕けてもいいわ
마음이 부서져버려도 좋아
→호무라는 '마도카를 지킨다'는 단 하나의 이정표만을 의지해서,
TVA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구르고, 헤메이지 않기 위해 수많은 마음들을 부숴왔죠.
그리고 신편에서도 그 이정표를 따라 마녀로서 자신을 죽이려 했지만,
그 가는 최후까지 내면 속에서 갈등하며 마음을 부수고 있었으니, 이 소절은 그걸 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마녀 호무라의 설정이 '호두까기의 마녀'인 것도,
그녀가 그렇게 수많은 마음들을 깨부숴버린 것과 연결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엔 자신의 소울 젬까지...)
いつも目の前の哀しみに
언제나 눈 앞의 슬픔에
立ち向かう為の呪文が欲しい
맞서기 위한 주문을 갖고 싶어
→신편의 관점에서 보면, '눈 앞의 슬픔'은 호무라가 바라본 마도카가 처한 현실을.
개념으로서 영원히 우주에 고정되어 홀로 싸우며, 소중한 사람들과도 떨어져야 했던 현실을 뜻한다 볼 수 있겠죠.
또 그런 마도카의 처지를 바꿔주지 못하는 현실로도,
아니면 단순히 마도카를 만날 수 없는 현실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호무라는 그런 '눈 앞의 슬픔'에 맞서기 위한 주문을 갖고 싶어했으며,
결국 그녀는 악마화라는 주문을 얻어 반역으로써 그 '슬픔'에 맞서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君はまだ夢見る記憶
그대는 아직 꿈꾸는 기억
私は眠らない明日
나는 잠들지 못하는 내일
→'그대'는 호무라의 세계 속에서 힘을 잃은 채 꿈꾸듯 살아가고 있는 여신 마도카,
'나'는 그런 마도카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잠들지 못하는 악마 호무라로 볼 수 있죠.
이 가사는 2차 개편 이후의 둘의 상황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가사라 생각합니다.
二人が出会う奇跡を
두 사람이 만난다는 기적을
勝ち取る為に進むわ
쟁취하기 위해서 나아가자
→'쟁취하기 위해서 나아간' 결과를 반역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만나기만을 위해 반역을 했다면 그냥 여신 마도카를 따라갔으면 됐을테니 해석이 어색해지죠.
반역 이후의 세계에서 당장은 둘이 함께할 수 있게 된 건 아닌 것 같지만,
이 가사는 신편 이후의 호무라가 가사 속의 기적을 언젠가 쟁취하리라 다짐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아간 결과'를 반역을 하기 전 필요했던 여신 마도카와 만나는 '기적'을 뜻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러면 노래의 문맥에서 갑자기 과거 시점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에...
怯えるこの手の中には
떨고 있는 이 손 안에는
手折られた花の刃
꺾여버린 꽃의 칼날
-꺾인 꽃에 칼날이 달려있으면, 꽃을 들고 있는 손이 베일지도 모르는 아찔함이 추가되는 거겠죠.
→'떨고 있는~꺾여버린 꽃'까지는 전의 쓰임와 똑같이 해석하고,
호무라는 꽃을 꺾은 행위로 인한 자책 때문에 그 꽃을 바라보면서 마음 한 편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런 상황을 꽃에 베인 듯 '꺾여버린 꽃의 칼날'이라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 '꺾여버린 꽃의 칼날'은 호무라의 반역 행위로 인해,
사야카같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적들이 추가된 상황을 표현한다 볼 수도 있고요.
想いだけが生きる全て
마음만이 삶의 모든 것
心に振りかざす願い
마음 속으로 치켜든 소원
→이 두 가사도 길게 생각할 필요 없이 신편에 적용 가능하죠.
그런데 '마음만이 삶의 모든 것'이 됐다는 건, 생각해보면 시청자의 입장에선 꽤나 씁쓸한 일입니다...
囚われた太陽の輝く
사로잡힌 태양이 빛나네
→'사로잡힌 태양'은 여신 마도카로 해석하고, 그 태양이 '빛난다'는 건,
여신이 사로잡혀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도 계속 작동하고 있는 섭리를 말하고 있거나,
언제든 마도카가 여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불안하고 허술한 호무라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不思議の国の本が好きだった頃
이상한 나라의 책을 좋아했던 시절
願いはきっと叶うと
소원은 분명 이루어진다고
敎えるお伽噺を信じた
가르쳐 주는 동화를 믿었어
→가사 속의 '시절'은 호무라가 아직 순수하고, 마법소녀의 꿈과 희망을 믿었던 시절을 말한다 생각합니다.
현재에는 그게 막연하고 동떨어진 것임을 알기에 '이상한 나라'의 책이라 표현된 거고요.
어쨌든 그런 시절에는 소원이 분명 이뤄진다는 희망을 믿고 있었고,
또 그 믿음의 연장선으로 반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겠죠.
光と影の中
빛과 그림자 속에서
→뭔가 매우 시적인 내용의 가사입니다만...
빛과 그림자가 함께하고 있으므로, 결과와 내면의 이중성을―
마도카가 존재하는 세계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녀와 함께하지 못하고,
마도카의 또 다른 본심을 이루어줘 행복하지만 최악으로 틀어진 그녀와의 관계 때문에 불행해하는,
그런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볼 수 있는 악마 호무라를 표현하는 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말로 호무라가 마도카와 함께할 수 없고, 그녀와의 관계를 불행해할까요?)
靜かに咲き乱れていた
조용히 흐드러져 피어 있던
古の魔法優しく
옛날 옛적의 마법은 상냥하게
世界を変える力が
세계를 바꾸는 힘이
その手にあると囁く
그 손 안에 있다고 속삭이네
→이 가사의 '마법'은 앞에 쓰인 '옛날 옛적의 마법'과 연결해서, 갈라진 마도카의 여신으로서의 힘의 잔재,
또는 그녀가 원래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야카도 여기 포함될 수 있고요.
그 '마법'은 반역으로 인해 쪼개져 새로운 세계에 흐드러져 버렸지만,
그렇게 남아있는 것들은 계속 마도카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세계를 바꾸는 힘이 그 손 안에 있다' 속삭입니다.
실제로 마도카에겐 그럴 힘이 있고, 호무라의 세계가 바뀌어질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죠.
개인적으론 '그 손'의 주체가 마도카가 되는 게 바로 뒤의 가사나 전체적인 흐름과 잘 연결되기 때문에,
아래에 적은 해석보다 이 해석을 더 선호합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 '그 손'을 호무라의 손이라 잡으면,
이때의 '마법'은 '마법소녀가 마녀가 되는 시스템'을 설명한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마법은 여신 마도카의 개편으로 세계에서 지워져 '옛날 옛적의 마법'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마법소녀들이 절망해 소울 젬이 탁해지지 않게 된 건 아니었기에, 계속 '조용히 흐드러져 피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호무라가 반역을 할 때엔 소울 젬에 오탁이 가득 차 있었으며,
이 상태가 호무라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도 있었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호무라는 '옛날 옛적의 마법'의 힘으로 '세계를 바꿔낸' 건 사실입니다.
결국 호무라는 그 '마법'의 '속삭임'을 들어 반역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겠죠.
終わらない夢を見よう
끝나지 않는 꿈을 꾸자
君と行く時の中で
그대와 함께 갈 시간 속에서
→말하는 주체를 계속 호무라라고 잡으면,
이 가사는 반역을 통해 개편한 세계에 마도카를 가둔 상태에서, 그녀가 깨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과 함께 할 시간 속에서 마도카에게 '끝나지 않는 꿈을 꾸자'고 말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想いだけが生きる全て
마음만이 삶의 모든 것
命を作るのは願い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은 소원
→첫째 소절은 앞의 가사에서 똑같이 쓰였고...
호무라의 소원은 결국엔 우주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냈으며,
여신 마도카를 수육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야카와 나기사도 덤으로 살려냈죠.
둘째 소절은 그런 걸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