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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할당제에 대해 친구와 나눈 대화
게시물ID : military_76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파리언
추천 : 21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5/13 12:50:29
때는 대선 이틀전

나: 난 이번에 무효표 내려고

친: 왜? 뒤통수에 총알이라도 박혔어?(정말 이렇게 말했음)

나: 아니 문재인 지지자였는데 남윤의원이랑 여성할당제 같은 것 들 때문에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졌어

친: 평등을 싫어해?

나: 난 그게 평등이라고 생각 안하거든.

친: 그러니까 넌 이 시국에 중요한걸 생각 안하고 페미니즘 때문에 홍준표가 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거구나, 레즈인 나도 문재인으로 하려는데 넌 뭐냐?

나: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거지.

친:  남윤 의원은 그렇다 치고 할당제는 뭐가 문제인데? 여성이 억압받고 있고 정경계에서 소외되거나 손해보고 있는건 사실이잖아? 소외계층이 힘을 갖고 사회에서 동등한 자리를 갖추게 하기 위해서 우선 순위, 보조를 해주는게 뭐가 나빠? 잘먹고 잘 큰 올림픽 선수랑 동네 꼬마랑 같은 출발선에서 경주하는게 공평하다고 생각해? 심지어 현실은 꼬마쪽이 출발선도 훨씬 뒤쪽이고 꼬마쪽만 길이 자갈길이거든?
그리고 여성할당제 한다고 여성 인권이나 사회입지에는 약간의 변화밖에 없을걸? 임원숫자, 고위공직자 숫자, 여성 승진율, 경력 단절, 취업율 보고 느끼는게 없어?

나: 그 근거로 삼는 통계들이 내가 보기에는 통계 방법등에서 신뢰도가 떨어지고 확실한 부분들로만 봐서는 적어도 현재 40대 이하 세대들은  충분한 사회보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말한 그 수치들이 문제라고 쳐도 숫자놀음으로 진행하자는 정책이 괜찮다고 봐? 분명 악용하는 애들 넘쳐날걸?
그렇게 숫자가문제면 승진, 취업, 파면등에 있어서 과정이나 결과 점수 등을 투명화하고 반드시 신뢰도 있는 피드백을 남길것을 위무화 하면 되잖아?
그래도 숫자놀음이 필요해? 여성이 충분한 세력과 권력을 가질때까지 보조하는 정책이 필요해? 그러면 총원 비율이 아니라 지원자 비율로 하면 되지? 
신입사원 뽑을때 정원 TO를 여성지원자 남성지원자 숫자비율대로 나눠서 뽑고 그 신입사원 비율대로 승진 TO도 나누고, 임원급이 되면 너무 중요한 자리니까 선발과정 완전 투명화로 실력증명 하면 되잖아? 공무원도 그렇게 하면 되고. 
어때? 난 이것도 맘에 안들지만 비교적 그놈의 평등 하지 않아?

친: 그래도  절대적인 수를 맞춰줘야 여성들의 권력도 신장되지!

나: 너 지금 인권이나 권리도 아니고 권력이라고 했다. 니가 원하는게 그거냐?
 
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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