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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 새누리 역풍
게시물ID : sisa_766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린
추천 : 32
조회수 : 2531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10/19 11:30:46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송민순 회고록' 역풍…민생 아닌 정쟁 몰두에 지지층 '실망'

‘송민순 회고록’ 사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일부 이탈했다. 줄곧 지지율 1위를 유지해왔던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려왔던 TK(대구·경북)에서 40%선이 무너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5% 유선 5%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8.6%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관련한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4.4%포인트(p)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 15.6%, 30대에서 14.6%, 40대에서 20.2%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31.9%, 54.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눈에 띄는 점은 TK에서 40%대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TK의 지지율은 전주(52.3%) 대비 12.4%p 폭락한 39.9%다. 서울(30.7%, 0.3%p↑)과 경기·인천(30.9%, 1.7%p↑)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특징이다. 대전·충청·세종은 전주 대비 11.8%p 하락한 25.0%, 강원·제주는 14.6%p 내린 23.4%, 부산·울산·경남에서는 6.6%p 내려간 33.5%, 전남·광주·전북에서도 7.6%p 하락한 5.1%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민생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새누리당 모습에 지지층이 실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국민은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 등 청와대와 여권에 불리한 이슈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송민순 회고록’ 사태가 벌어지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TK에서 40%대가 무너졌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4%p 오른 28.5%로 나타났다. 이로써 새누리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단 0.1%p다. 특히 더민주는 전통적인 텃밭 호남에서 지지율 32.0%를 얻으며 국민의당(28.3%)을 밀어내고 제1당 자리를 회복했다.

더민주 지지율의 상승 특징은 TK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점이다. 서울은 전주 대비 0.5%p 오른 26.8%, 경기·인천은 0.1%p 오른 27.0%, 대전·충청·세종은 10%p 상승한 35.9%다. 강원·제주의 경우 18.6%p 오른 37.1%, 부산·울산·경남은 10.1%p 오른 27.8%, 전남·광주·전북은 10.9%p 상승한 32.0%다. 다만 TK에서는 전주 대비 1.6%p 하락한 23.1%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격에 더민주 지지층이 결집했다”며 “특히 영남에서 야당의 지지율이 20%대라는 점은 추미애 대표 체제의 효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새누리당 핵심 지지층의 민심이반 현상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제치고 제1당의 지위를 되찾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7%p 내려간 11%이며, 정의당의 지지율은 1.1%p 내려간 4.7%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5%, 유선 5%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6%로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8%), 이재명 성남시장(6.1%), 박원순 서울시장(5.2%)이 중위권 그룹으로 뒤를 이었다.

▲ 선두그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0월 첫째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차를 좁혀가다 이번주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게된 차이는 있지만 선두권과 중위권은 대체로 전주와 대동소이하다. ⓒ알앤써치

선두그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0월 첫째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차를 좁혀가다 이번 주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게된 차이는 있지만 선두권과 중위권은 대체로 전주와 대동소이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무성·손학규·안희정·유승민등 하위권 주자들이 좀처럼 '마의 5%'를 벗어나지 못한 채 3~5% 사이에 포진해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하위권이다. 하위권 선두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전주까지 5%를 살짝 웃도는 지지율을 얻다가 이번 주 도로 3.9%로 추락했다.

지난 9월 둘째주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은 지지율이 2~3%로 너울을 타고 있다. 문 전 대표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여전히 3%대의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고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 청와대를 비판하며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전주 1.8%에서 1%p 상승한 2.8%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하위권이 마의 5%를 벗어나려면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뛴 점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은 나날이 성숙하고 진화하고 있는데 대권주자들은 보신주의에 머물러 있다. 이래서는 양자대결만 고착화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한 양강의 한 축인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 정치권을 뒤덮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엔 침묵하고 '회고록'이 터지자 진부한 색깔론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여당에 더이상 국민이 속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데일리안 =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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