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물대포 피격 영상에 등장하는 이른바 ‘빨간우의’ 당사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40대 남성인 A씨는 “경찰이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백남기 농민과 관련된 질문은 일체 하지 않았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경찰이나 검찰이 전혀 조사를 하지 않다가 (부검)영장에 언급하며 연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에는 백남기 농민에게 쏟아지는 물대포를 몸으로 막아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넘어지면서 최루액에 뒤범벅되어 마치 화장을 한 듯 누워 있던 백남기 농민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 있는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일부 매체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A씨는 호남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107947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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