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시대교체를 해야 합니다. '값싼 정치'에 현혹되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변화에 함께 동참해야 하는 것입니다."
확신에 차 있었다. 어조에는 힘이 있고 눈빛은 날카로웠다. 처음 도지사실에 들어갔을 때 “어서오세요, 안쪽이 편하실까?”라며 상냥하게 맞아줬다.
늘 미소를 띄고, 싸우던 사람마저 안아준다는 평을 받고 있던 그는 막상 인터뷰에 들어가자 단호한 어조로 도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쏟아냈다. 온화와 격정, 상반된 이미지를 한 몸에 담고 있는 정치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다.
대권주자들 중 '젊은피'로 분류되는 안 지사는 페이스메이커'나 '차차기 주자'로 평가되는 것을 거부한다, 스스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뚜렷이 세우면서 시나브로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분석과 측근들의 이야기를 넘어, 안 지사 자신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시사오늘>은 지난 달 26일 충남도청의 문을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