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물, 약물을 먹었을 때
세월이 지나는 동안 상품의 포장에 표시되는 "취급시 주의 사항" 내용이 바뀌는 수가 있다. 그런데 간혹 그 바뀐 내용을 표기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주어 소비자가 실수 하여 그것을 먹었을 때 잘못 응급 조치를 하게 하는 수가 있다.
(잘못된 응급 조치)
1. 알칼리성 가정용 세제나 양잿물을 먹었을 때 식초나 신 과일 주스를 먹어 중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알칼리에 천연 산성
물질이 닿으면 자칫 위를 상하게 할수 있다.
2. 개중에는 식초나 신 과일 주스를 버터나 기름과 함께 먹게 되면 위에 피자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위의 손상이 덜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의사가 중독 정도를 진단하기 어렵게 될 뿐이다.
3. 부동액(不凍液)과 같은 알코올이 주원료인 물질을 먹었을 때는 물 한 컵에 소금 한 큰술을 섞은 용액을 마셔 토하게 하는 수가 있는데
안전하지 못한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소금에 중독되어 치명적이 될 수가 있다.
4. 아교나 페인트, 가구용 왁스 등을 먹었을 때는 의사에게 보이기 전에 반드시 토해내게 해야 한다. 그러나 원유를 먹었을 때는 집에서 응급 조치를
취할 게 아니라 가능한 빨리 의사에게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독물, 약물 사고에 대한 응급 처치)
독물 약물 등의 유해물질을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동은 토제(吐劑)를 먹는 일과 재빨리 의사에게 보이는 일이다.
우선 위에 들어간 유해 물질을 희석시키기 위해 물을 한 컵 내지 두 컵 마시게 한다. 그 다음에 즉시 의사에게 보인다. 이때
의사에게 어느 회사에서 만든 무슨 물질을 먹었는지 말해야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먹었느냐 하는 점이다.
한편 토하게 하는 일은 복용한 물질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므로 의사나 안내서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토악질을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어린이용 토제(시럽으로 된것)한 큰술을 한 컵의 물에 넣은 용액 한 숟갈을 먹이도록 한다.
그러나 20분이 지나도록 토하지 않으면 다시 한 숟갈을 먹이고는 걸음을 걷게 한다. 그래도 만일 10분 내에 토하지 않으면 환자의 목구멍에
손을 넣어 자극을 시킨다. 이때 어린이인 경우에는 머리를 엉덩이 보다 낮게 하는, 소위 엉덩이 때릴 때의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것이 토사물이 다시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만일 토제가 없다면 물을 먹여가면서 숟가락 손잡이로 목젖을 자극하는 방법을 이용하도록 한다. 그래도 토악질이 잘 안 된다면
언제까지나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럴 때는 환자가 먹은 물질과 함께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독물 또는 약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을 뜰 때까지 적어도 15분 동안 물(심한 경우에는 우유로)로 눈동자를 세척해 주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되도록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유해 물질이 피부에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많은 양의 물로 닦아내도록 한다.
이때 가능하면 비누를 사용하는게 효과 적이다.
그 다음에는 감염된 옷을 벗기고 의사를 부르도록 한다.
유해한 기체, 예를 들면 연료 가스나 자동차 배기 가스, 연기, 유해한 화학 약품의 냄새를 맡았을 때는 옷을 느슨하게 한 다음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해야 한다. 또 환자의 호흡이 멈춘 경우에는 즉각 인공 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인공 호흡은 다시 숨을 쉴 때까지 또는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하도록 한다. 한 사람이 인공 호흡을 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은 의사를 부르러 가는것이 현명할 것이다.
(가정에서 독물, 약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 모든 유해한 물질은 세 살 이하의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2. 어린이에게는 맛이 좋지 않은 유해 물질도 호기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한 보고서에 의하면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간은 어린이가 한참 배고파 할 시간인 저녁먹기 직전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간식을
주는 것도 사고를 막는 한 요령이 될 수 있다.
최근 한 의학 잡지의 통계에 의하면 유해 물질로 인한 중독중 50%는 아스피린이나 수면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비타민등의 의약품에 의한
중독이라고 한다. 그 다음 20%는 세제에 의한 것이고 10%는 살충제, 7%는 가솔린이나 라이터 기름과 같은 석유 제품에 의한 것이고
그 밖에 드물기는 하지만 식물이나 화장품에 의한 중독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와 같은 유독성 물질은 원래의 보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테면 살충제를 약병이나 음료수 병에 담아 두어서는 안된다.
또 그러한 것은 다른 약병들과 함께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부모의 허락없이는 어떤 약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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