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잡으러 만난거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진지하게 얘길 못꺼낼거 같아서
그냥 서로 근황 묻고 헤어졌어요
근데
저한테 어깨동무? 같은것도 하고
어깨에 손 올리는거요
그리고 그 손을 땡기면 안게 되잖아요
그런것도 하고..
다음에 또 보자는식의 말도 하고...
..그냥 그랬네요
제가 받은 느낌은
저를 그냥 마치 아는 동생처럼 대하는듯 했어요
헤어지고나서 잘들어갔냐 이런 연락 없었구요
이런 정황만 봤을때
우리 다시 잘될 가능성 없겠죠?
저도 점점 지쳐서 체념 상태에 이르렀어요
근데요
우리가 만난 그 어느때보다
많이 웃고 많이 얘기 나눴어요
참 많이 즐겁게도 웃더라구요 그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