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아빠가 한국으로 돌아오셨어요
대한항공이랑 에어프랑스를 코드쉐어로 드골->인천으로 오늘 아침에 오셨는데(AF 264, KE5902)기내에서 100달러짜리 1장, 130유로, 1만원짜리 5장이 없어졌었대요ㅠㅠ비즈니스에서 아빠 좌석에(09K) 양복 재킷을 옷걸이로 걸어놨는데 근데 승무원이 그냥 그걸 아무말 없이 가져가서 옷장에 넣었대요 아빠말로는 원래 자켓은 승무원이 보관해주니깐 그러려니 하고있었다는데..근데 저희 아버지 강박관념이 심하세요.. 정신과치료도 받을정도로 집에서도 모든 물건을 열과 행을 맞춰 정돈하고, 지갑도 맨날 똑같은데다 똑같이 보관하세요 남자들 양복 재킷 안쪽 주머니 보면, 단추로 잠글 수 있게 되있잖아요 그것도 항상 오픈해놓으세요 아빠가 내릴 때 자켓을 받아서 입어보니까 지갑이 이상하게 되어있었대요 단추도 잠겨있고 지갑도 거꾸로 넣어져있고.. 그래서 돈을 세어봤는데 돈이 없어진겁니다어떻게 확신하냐면, 드골공항에서 아빠가 양주사고, 시계사고 시간이 남아서 돈을 세어봤었다네요그리고 보통 해외 나가면 자신이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다 인지하고있잖아요 ㅠㅠ그래서 기내에서 아빠가 따졌습니다근데 cctv도 없고ㅋㅋㅋㅋ 대화내용은 대충 기장 : 누가 훔쳤는지 봤니? 증거 있니? 아빠 : 너 장난해? 그걸 봤으면 가만있었어? (아빠 구역 승무원을 지목하면서)너가 내 자켓 가져갔었지? 그리고 너 내 옆자리 여자한테는 음료수랑 식사 물어보면서 계속 나한테는 안물어봤잖아 계속 그냥 지나갔잖아내가 깨어있었는데도, 내가 우스워? 기장 : 돈을 훔칠거면 다른 승객들 것도 훔쳤겠지 왜 니꺼만 훔쳤겠니? 니 돈도 다 가져간것도 아니잖아 아빠 : 아시아 사람들이 다 바보는 아니야 니네들이 교모하게, 사람들이 눈치 못채게 몇장만 가져갔겠지 난 재벌 아니다, 지갑에 얼마가 들어있는지 정확하게 알고있다 기장 : 그래 미안해(sorry), 근데 너 잘못도 있어, 지갑 같은건 네가 챙겨야지. 일을 크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 : 저 승무원(지목 하면서)이 내 자켓 물어보지도 않고 가져갔는데? prior notice도 안했어 기장 : 그래 진짜 미안해(very very sorry) 이렇게 아빠는 비행기에서 내렸고, 씩씩거리면서 에어프랑스 카운터에 갔다네요근데 지상직 승무원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월요일날 불만센터에 전화하라고 ㅠㅠ 이거 돈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아빠는 돈은 필요없는데 너무 괘씸하다셔요오유님들 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경우 있으셨나요?네이버에 "에어프랑스 절도"라고 검색해보니까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닌가봐요 어떤 승무원이 무려 142회 비행 중 여객기 내 절도 사건이 계속됐었다네요ㅜㅜ
그리고!!
에어프랑스 이용하는 분들도 지갑 조심하세요ㅜㅜ
네이버에 "에어프랑스 절도"라고 검색해보니까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