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만 눈팅하라고 했던 거구나

항상 글과 그림이 주는 호소의 성격에 따라

감정적으로 파도가 몰아치는 정도가 이렇게 심한 곳이 있을까 싶네요

물론 그 파도가 따뜻한 도움 . 동정 여론이라면 참 훈훈하겠죠

하지만 전 그 파도 자체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면 이 커뮤니티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민주주의는 책임을 동반한 자유로운 표현이 허용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가장 무서운 건 모두가 같은 의견을 말하고
소수들은 묵살당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오유의 현실을 보면

그 파도의 성격이 따뜻한가 차가운가를 넘어서

모두가 그 파도에 흐름을 맞춰야하는 분위기가 저절로 강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라인드는 소수의 묵살과 파도에 휩쓸리는 유저들은 더더욱 만드는 아주 무서운 체제입니다
필터링이라는 말은 좋게 말하면 나쁜 것들을 여과하기도 하지만
게이트키핑과 같이 유저들이 원하는 달콤한 정보만을 선별하는 체계기도 합니다...

시사게는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오유 전체적 분위기는

편파성. 물타기성. 일시적 흥분과 감정적 격양 상태라고 생각되네여


정말 사소한 일례로
성드립 리플들이 달린다고 하면
대부분의 리플리스트들이 베플의 형식을 모방하거나 
계속 새로운 성드립을 사용하여 처음에는 웃고 넘길 농담이
글쓴이에게 외람되고 부끄러운 발언으로 작용합니다.


1절을 못하는 오유라는게 이런게 아닐까요?


이런 오유의 뿌리깊은 획일성 강요 문화는
.... 정말 근절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글도 오유의 체제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글이니 사라지겠죠

네 그렇습니다. 이 곳은 비판과 소수가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그니까 오유 7년차하시는 분들이 제게 베오베 눈팅만 하라고 하겠죠

여긴 오늘의 '유머'라고 그니까 유머 용도로만 보라고...

굉장히 비극적이네요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만든 게시판들인데

글은 다양하지만 의견은 천편일률적인 이곳

여러분은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