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에 준백수의 남성입니다.
잠시 소개를 하자면 나이 먹도록 2년가량의 연애 1회가 있고, 그 이후 5년간 쏠로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이란게 청소년기를 시점으로 성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게 나이가 먹음에 따라 외로움까지 더 해져
매력적인 여성이 지나갈 때, 마음으로는 눈길 두지 말자라고 속으로 새겨보지만, 아..... 돌아가는 눈에 제 자신에 멘붕을 경험하곤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1.가진 것 없거나, 2.외모가 매우 뛰어나지 않거나, 3. 빼어난 말 솜씨 가지고 못한 경우,
위조건들의 만족하는 부러운 남정내의 지위에 있지 아니하다면,
대부분의 남성들은 연애를 경험하기 힘든 상황이며, 저 또한 위에 열거된 조건을 겸비하지 않아 연애는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연애를 못하는 남성을 찌질이 궁상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현 세대, 이 시점에서 보자면 양극화로 인해 정말 개천에서 용나는 천명에 한명꼴이 될랑가 말랑가 하는 그런 비율로 없는 집안에서
잘나게 성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나름의 꽤나 열심히 노력해도, 부모로 부터 돈을 물려 받을 수 있는 조건의 남성의 조건을
따라가기가 힘든 시대적 상황입니다. 사실 제대 하기 전에는 열심히 살면 다 된다. 라고 굳게 마음먹고, 재능에도 없는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며
나름 억척같이 살아도 보았다고 자부하는데, 곧 현실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더군요. 그렇게 3~4년이 흐른 뒤에는 결혼 포기 -> 연애 포기
단계로 접어들게 되더군요.
어차피 이 상황에서 사귀어 봐야, 바쁜 생활과 없는 자본으로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도 없거니와, 오히려 첫사랑과의 사랑처럼
못난 모습만 보여주고 자괴감에 빠질 것이 두려운 부분도 있겠지요.
도서관 출근시간 다되서 마무리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가는 부분이 있지만 결론을 맺자면 연애를 포기하거나 연애를 못하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사정이 다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사회적, 구조적 환경에 근거한 불가항력적 영향도 있으니 나와 같은 이러한 분들을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못난 글이라도 한 점 띄어보았습니다.
아무튼 현재를 살아가는 가지지 못한 청년들이여 !!! 외로움과 싸워가는 청년들이여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