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애를 할 때 자존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죠? (길어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767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nJrY
추천 : 2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3 15:44:26
 
 
 
전 이전 연애를 참 오래동안 했는데,
 
그 남자는 저보다 한참 모지란 남자였어요.
 
나이는 세 살이나 많아도 가진건 없고, 비전도 없고, 가정도 넉넉치 않은데다 성격도 다혈질에....
 
자기가 힘든 시기엔 저 따위는 보이지도 않고, 자기가 너무 힘드니 무조건 이해해달라 자기도 노력하지 않느냐며 늘 합리화 쩔고,
 
그러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폭언에 폭력적인 모습도 흔히 보였었죠... (실제로 술쳐먹고 폭력을 행사한 일도 있었어요...)
 
지하철 요금이 없다며 천원만 달라는 남친한테 안쓰러워 지갑에 몰래 용돈 넣어 주고 ....
 
자기는 쥐뿔 가진 거도 없으면서 저 맨날 무시했었네요. 전 외모가 어쨌다 저쨌다, 제가 직장에서 힘들다고 하면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며 사회생활의 '사'자도 모르는게 아는척 하고 맨날 가르치려 들고...
 
전 그 남자 하는 행동 문제 있다고 생각되고 말도 안되는 부분들도 자존심 상하게 하는게 싫고 배려한건데, 그 새끼는 지 좋아서 미쳐서 그런줄 알고
 
저를 그렇게 막 대했었네요.... 그러고는 바람 피우고 결국 들켜서 질려서 못사귀겠다며 저를 신고한대나 어쩐대나... 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보다 가진거 없는 그런 자식도 만나면서 제 자존감은 바닥이었어요. 사랑하는 남자한테 존중받지 못하니 점점 자존감은 떨어지고
 
그런 새끼한테 매달리게 되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헤어진지 어느덧 두달이 되어 가는데, 주위에서 소개팅도 스펙 좋은 사람들 들어 오고 하니까 아... 내가 그동안 미쳤었구나. 제 정신이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들어 온 소개팅 마다 하지 않고 만나보려 하는데, 이번에 만날 남자는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대기업에 좋은 대학에 저보다 여유롭게 사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괜히 나보다 못난 놈도 그렇게 날 무시했는데, 잘난 놈이면 얼마나 날 무시할까 싶은 자격지심같은게 막 생겨서 괜히
 
심술나고, 기대도 안하게 되고 만나기 싫어지고 그러네요 ㅠㅠㅠ
 
그렇다고 제가 공부를 안한것도 아니고, (지잡대지만 4년제에) 직업도 나름 선호 직장에다가 돈도 벌고 그냥 보통의 평범한 여자에요....
 
그냥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고 싶은데, 또 그게 제 맘대로 안되니까 ㅠㅠㅠ
 
분명 나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절 데려가는 놈 계탄 놈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전 연애가 너무 상처였는지... 쉽게 회복이 안되네요 ㅠ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ㅜㅜㅜㅜㅜㅜㅜ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