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최순실, 절친한 사이 아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청와대에서 받은 답변서 -

질의:
박관천 전 경정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수사관에게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은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를 물음

청와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질의: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언니라 부르며 40년 간 고락을 함께한 절친한 사이가 아니냐"

청와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질의: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한복 주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질의:
"최순실씨가 스포츠마사지센터 정동춘 원장에게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제안하고 실제로 임명하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자료 제출 요구:
"최순실씨와 그의 딸인 정유라씨, 그리고 차은택씨 등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제출할 것"

청와대, 거부:
"개인 신상에 관한 것으로서 공개 시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질의:
"이화여대가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에 대해 입학과 재학 중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교육부에서 학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질의:
"마사회 등을 통한 최순실씨 딸 승마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승마협회의 국가대표 지원 요청에 따라 마사회가 협조한 정도로 알고 있다"

질의:
"우병우 수석과 관련, 청와대 입성이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 처가의 화성 차명 땅 농지법 위반 의혹, 처가의 가족회사를 통한 재산축소와 세금 탈루를 했다는 의혹, 우병우 수석이 변호사로 활동할 때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의 변론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니 지켜봐달라"

질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지시했는지에 대해"

청와대:
"그러한 사실이 없다"

질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출연금을 전경련에 모으라고 지시했는지에 대해"

청와대:
"지시한 사실이 없다"

질의:
"전경련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 금액을 구체적으로 할당했는지에 대해"

청와대:
"재단 출연과 관련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

질의: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재벌 총수와 식사를 한 구체적 날짜와 참석한 재벌총수, 문화예술재단에 재벌들의 기부를 요청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그러한 사실이 없다"

질의:
"차은택씨와 그의 외삼촌으로 알려진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선임에서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청와대:
"김 전 수석이나 차은택씨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질의: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씨에게 직접 늘품체조를 소개받았는지에 대해"

청와대:
"사실이 아니다"

다른 답변과 달리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한 답변도 있었다.

질의:
"차은택씨에 대해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대통령령을 변경했는지에 대해"

청와대: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등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의 개정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 신설의 필요성에 따라 문체부와 미래부 간 협의를 통해 추진했다"
"문체부에서 차은택 감독을 적임자로서 추천해옴에 따라 위촉했으며 차은택씨의 위촉을 위해 대통령령 개정을 추진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