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일본 재건의 희망 촉매제로.' 10일 치러진 일본 지방선거에서 도쿄(東京)도 지사 4선에 성공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8·사진) 지사는 2020년 올림픽 유치를 통해 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강타당한 일본의 재건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원한 무소속 후보로 나선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260만여 표를 얻어 약 160만표에 그친 나가사키(長崎)현 지사 출신의 무소속 히가시고쿠바루 히데오(東國原英夫)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된 뒤 "올림픽까지 9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우리들은 시작할 수 있다. 우리가 희망을 갖고 일해 간다면 올림픽은 일본 재건의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미 '환경 올림픽'을 내걸고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202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9월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한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원자력발전소 사태 수습에 대한 중간 평가였던 이번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은 도쿄도를 비롯해 홋카이도(北海道)와 미에(三重)현 지사 선거에서 패배했고, 41개 지역 광역의회 선거에서 어느 한 곳에서도 제1 당의 지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지진 복구 과정에서 드러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리더십 부재 등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민주당 정권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46&newsid=20110411142123807&p=munhwa 플루토늄과 세슘으로 오염 된 일본에서 과연 어느 누가 올림픽에 참여하고 싶어 할까요? 말도 안 되는 주장인데 이 주장이 먹혔다는 사실에 참 어이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을 때 터무니 없는 커다란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 히틀러의 경험 섞인 말이 현실에 그대로 적용 된 예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MB가 747 공약이라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대통령에 당선 된 예가 있군요...
방사능이 검출 된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리겠다며 시음을 하면서 사약 먹는 표정을 지어서 수많은 욕을 먹었던 인간인데 이렇게 4선 도지사가 된걸 보니 일본 사람들이 민주당을 어지간히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망언 종결자인 이시하라가 "방사능 구덩이에 올리픽을 유치하겠다"는 망언으로 다시 선거에서 이겼다는 게 유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