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후로 걷기 시작하는데
이 때 아이가 잘 넘어지죠.
넘어질 때 대부분 그래도 스스로 알아서 다치지 않게
잘 넘어지는데 간혹 머리가 쿵 하고 부딪치는 경우가 있어요.
보호매트가 있으면 다행인데
아이가 놀이매트에서만 놀지는 않죠.
아들 녀석도 걸음마 하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길래
잡아준다고 잡는게 팔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팔이 아프다고 그러더군요.
팔을 전혀 들지 못하고 들어보라고 하면
아오~ 아오~ 소리만 내구요. 이상하게 별로 안아픈지 울지는 않더군요.
하필 이 날이 일요일이라서 일단 손수건으로 삼각건처럼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 응급전화 (지금은 119로 통합) 찾아서 문을 연 응급실에 갔더니
마침 당직 근무서는 분이 외과의라서 금방 치료받았습니다.
정작 팔 빠졌을 때는 안울더니 엑스레이 찍을 때는 무지 울었습니다.
팔꿈치가 빠졌다고 그러더라구요.
뭐 그 뒤로도 놀다가 2번 더 빠졌습니다. ㅡㅡ;;;
아이들 관절이 약하니까 갑자기 팔을 잡거나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넘어지는거 잡아줄 때는 팔을 잡지 말고 몸통을 잡으세요.
팔이 빠졌을 때는 요렇게 손수건을 이용해서 팔을 걸어주세요.
병원에서 치료 받고 조심하라고 이렇게 몇 시간 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꽃 피기 시작하면 이렇게 저랑 자주 다닙니다.
아빠 사랑해요 하면서 하트 만드는 포즈인데 팔이 짧아서 저게 최선입니다.
엄마는 걷는 거 싫어해서 등산이나 산책은 항상 저랑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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