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옹이의 동생을 한마리 들이려고 합니다. 모란시장에 한번 들렀다가 애묘 애견인으로서는 굉장히 슬픈 장면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 둘째를 들이기로 마음 먹고 그곳의 고양이들 중에서 입양을 하면 어떨까.. 해서요.
하지만 제일 걱정되는 것이 아주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라 전염병이라도 갖고 있으면 지금 있는 저희 냥이에게 옮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냥이는 3년 넘게 잔병치레 안한 녀석이라 조금 걱정이 되네요.
모란시장의 고양이에 대해 검색을 하다보니 입양해서 잘 키우시는 분도 있고 금방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녀석도 있더군요. 역시 케바케인 듯 합니다. 아직 모란시장에서 살지 완전 마음 먹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이 장날이니 한번 가볼까 합니다. 애들 상태가 어떤지 좀 보려구요... 혹시 정말 괜찮은 아이가 있으면 바로 동물병원부터 데려가서 검진할 생각입니다.
사실 둘째는 몇달 전부터 데려오고 싶었지만 내가 두마리를 평생 다 책임질 수 있을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사실 고양이용품도 다 있고 사료도 그리 비싼걸 먹이지는 않는지라 비용 걱정은 많이 안들긴 한데 그 막연한 책임감이라는게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하지만 한참동안 집이 비워져있을 때 외로울 냥이를 생각하니 또 마음 약해지고... 한마리 키우는 것은 버거운 것이 전혀 없는데(오히려 제가 사랑받는 기분) 두마리가 되면 상황이 많이 바뀔까요? 걱정 많은 성격이라 이시간까지 잠도 안와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내일은 모란시장 고양이들 한번 보러가렵니다...
따로 모란시장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가슴아플 수도 있어서.. 궁금하시면 모란시정 고양이나 강아지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와요 ㅎ
거긷 오늘 본 기사에서 모란시장에서 명절을 앞두고 새끼고양이 즙 주문이 많아졌다는 내용 땜에 더 싱숭생숭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