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똑- 똑- 똑-
매리는 침대에서 일어나 시계를 봤다. 오전 1:09
"경찰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딸내미들이 비몽사몽 반쯤 감긴 눈으로 매리의 방으로 왔다.
"엄마 무슨 일이야?"
그러게 말이다.
"아무 일도 아니야. 방으로 돌아가있어 알겠지?"
매리는 계단을 내려가 현관문으로 향했다. 창문으로 흘깃보니 경찰 두 명이 문 밖에 서있다.
똑- 똑- 똑-
매리는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세요?"
"이웃집에서 주거침입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뭐라구요??"
"주거침입이요. 뒷문으로 이 집에 누군가가 들어가는 걸 이웃집에서 보고 신고를 했습니다."
우리 애들.
"어머 세상에!! 지금 윗층에 우리 애들밖에 없어요!!"
"남편 분은 안계십니까?"
"아뇨 없어요!!!"
경찰들은 서로를 한 번 쳐다봤다.
"진정하세요. 저희가 아무 일도 없게 할겁니다."
경찰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한 명은 윗층으로 올라갔고 남은 한 명은 한 손을 매리의 어깨에 올리며 문을 닫았다.
"다 괜찮을겁니다."
매리는 왠지 불안한 마음에 창 밖을 보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집 앞에 경찰차가 없다.
철컥-
경찰이 문을 닫고 잠금쇠를 거는 순간 매리의 어깨 위에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원룸에 살아서 현관문에 바깥보는 구멍이 없는데,
예전에 경찰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문 열어줬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겁나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