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진짜 이런고민 안했엇던거같아요. 고1때까지 계속 미술하다가 집안사정이 그래서 접고 그나마 잘하고 재밋엇던게 화학이랑 물리라서 이과로 진학했거든요
잘 아시겟지만 솔직히 고2때부터는 공부밖에 안하잖아요.. 뭐가 하고싶고 뭐가 될거고 이런거 상관없이.. 그냥 그래서 공부만 햇던거 같아요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려고 보니까 가고싶은 과가 없더라구요. 물리가좋긴햇는데..취업을 생각하자니 기계를 가볼까?생각햇는데 여자가 가는과가 아니라고 생각햇어요 그냥..주위에서도 여자니까 왠만하면 가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 그냥 잘하는거 하자 싶어서 화공을 들어왓는데... 진짜 생각이랑 다른거예요 이게ㅠㅠㅠ
너무 과도 바꾸고 싶고 다 싫엇는데 우선 일학년은 전공기초니까 그럴꺼라고 믿으면서 햇어요. 그러다가2학년이 됫는데도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부터 저의 고난이 시작되죠..
진짜 하고 싶은것도 없고 너무 삶에 의미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부모님께 휴학하고 하고 싶은거 찾는다고 햇더니 극구 반대를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일년을 싸우고 할수 없이 그냥 제멋대로 휴학을 햇죠. 그냥 그러면 부모님이 져주실주 알앗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도피성이라고 할까요 그냥 이모가 사는 필리핀에 영어배운다는 목적으로 날라버렷죠.. 안마주치면 되겟다 싶엇어요. 그리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걸 찾는데 너무 막막한 거예요. 미술학원도 다녀봣는데 예전처럼 그림이 간절하거나 그렇지도 않고.그냥 이것저것 찔러봣죠 아무거나.. 그렇게 일년이 더 흐르고 복학할때가 왓는데 부모님이랑은 계속 싸우고 미치겟더라구요. 그래서 전과를 햇어요. 그래 미친김에 내가 가고싶엇던 과로 걍 옮기자 지금 전과해서 3학년1학기를 마친거죠.. 과는 생각보다 잘맞고 공부도 할만한데..아직도 제가 정확히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겟어요 내년이면 졸업이고 회사도 다닐거고 한데 모든게 다 막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