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광복절이었습니다. 그 전날 친구의 어머니가 사주신 광어회와 함께 과음을 하였더니 매우 늦은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티비는 온통 광복절에 관한 내용으로 도배를 하고 있었고, 저는 해장이 필요했던터라 라면을 한개 끓여먹었습니다. 그러도고 해장이 되지 않아서 끙끙대며 누워있었습니다. 그때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 "아빠가 세탁소에 옷맡겨놨으니까 찾아와라~" 알았다고 전화를 끊고, 가는김에 로또나 사야지 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또를 먼저 샀습니다. 자동으로 3,000뽑아줬습니다. 그가게가 2등을 2회연속 배출한 2등명당 가게입니다. 부푼마음에 번호를 확인하였습니다. 번호가 요즘 트렌드 조합입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그리곤 차를 돌려 세탁소로 향하였습니다. 사거리 골목에서 천천히 옆을보며 지나가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가는 여자만 쳐다보고 앞을 안보고 가다가 제차를 늦게 발견하고 제차 조수석 문을 박았습니다. 저는 뭐지? 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오토바이가 반대방향으로 도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앞이 까매져서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그리곤 정신을 차리고 이미 한참 도망간 오토바이를 따라서 운전을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목이라 워낙 길이 좁아서 운전하기 힘들었지만 초능력을 발휘하여 쏜살같이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너무 좁은길에 이르러 결국 오토바이는 도망을 쳤고 저는 내려서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한 골목으로 들어가더군요. 거기는 옛날 친척누나의 집근처로 제가 옛날에 많이 가던 동네였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2개이고 나오는 길도 들어가는 길과 같기 때문에 거기서 기다리면 오토바이를 잡을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선 112에 신고를 하고 골목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기도 전에 오토바이가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제가 예상한 골목과 다른 골목에서 튀어나와 저는 깜작놀랐고 마침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딩이 있길래 뺏어서 타고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결국 큰길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효과는 있습니다. 오래된 오토바이라 상호는 지워졌지만 전화번호는 있었습니다. 배달오토바이라서 그집 전화번호 뒷자리를 봤습니다. 그리고 헬멧을 쓰지 않았기에 어렴풋이 얼굴이 기억납니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차를 찾아 우선 집에왔습니다. 아! 자전거는 그냥 길가에 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중딩은 아직도 찾아다닐지도 모릅니다. 이젠 범인의 번호와 얼굴을 알았으니 서두를건 없습니다. 차를 보니 문짝에 기스가 심하게 났습니다. 거기에다가 뺑소니까지 추가하니 용돈좀 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저희지역 전화번호책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배달을 다닐만한 피자, 치킨, 중국집의 전화번호를 찾아보았습니다. 번호가 있습니다!!!!! 중국집입니다.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 그집에 전화를 하여 짬뽕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분명 그자식이 배달을 올테니까요. 그리곤 기다렸습니다. 인터폰이 울리고.. 인터폰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심장이 벌렁벌렁..그자식이 맞습니다. 시계를 확인했습니다. 시킨지 정확히 4분만에 왔습니다. 그 중국집은 진흥반점으로서 배달이 빠르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국인이 주방장을 합니다. 그래서 맛있습니다. 비록 짬뽕이 5,000원이긴 하지만 여타 다른 가게와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국물맛을 자랑합니다. 5000원으로 산해진미를 먹는 듯 합니다. 1그릇도 배달가능합니다. 2그릇 이상시 군만드 서비스고요. "다음 아고라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