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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 mt시즌이고, 요즘 mt비나 참여여부 말도많길래...
게시물ID : gomin_1041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장입을래요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22 21:07:50

저도 항상 1학년때부터 필요이상의 강압적인 군대식의 선후배관계는 전혀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합과 단결을 억지로 강요하는건 그저 억압이라 생각하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강압적인 비용징수 또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근데 단순히 대학생활 몇년 지나고 나서 뿐 아니라. 그냥 이래저래 여러집단에 치이면서 일하다보니

과연 저 '상황'에서 당장의 편의와 개인적인 자유만을 무조건적 최우선권으로 추구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어서요



대학에서 한 학과에 소속됬다는건, 다른 소속된 사람들과 결과적으로 비슷한 지향점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는 뜻이되고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한다는것은 분명히 이점이 됩니다. 단순히 캠퍼스생활의 재미 뿐 아니더라, 학문적으로도 캐어를 받을수도 있고

각종 팀 프로젝트와 각종 시험들의 대비자료, 전공서적 기타등등. 일단 뭉치면 분명 극소량이라도 시너지가 생깁니다.

뭉치면 뭉칠수록 시너지가 커지고 반작용으로 불필요한 건덕지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걸 걸러낼줄 아는게 진짜 성인이고 지성인이고 대학생이죠.



물론 이런 관계없이 혼자의 노력으로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암요

근데 불필요하게 멀리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거지요. 별것도 아닌건데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본인혼자서는 자기힘으로 해냈다는 뿌듯함만 잠깐 남을뿐인, 허울뿐인 과제와 학습내용도 상당수 존재하니까요



어색한 사람끼리 친해지는 방법에는 술 이외에도 운동,컴퓨터게임,당구,볼링,한상에서 밥먹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엠티가 왜 항상 술판이냐면, 보편적으로 서로 어색한 관계의 사람들이 경계를 허물기 쉬운 방법이 술 이기 때문인데

엠티가 필요한 이유는... 그나마 소거법으로 제하다보면 친해지기 가까운 방법중 다수가 겹치기 때문이에요

운동,단체식사,술,가벼운 게임 등


이런게 안맞는 사람들도 분명이 있을것이고, 그사람들의 생활패턴이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데는 부정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한들, 적절한 인간관계만 잘 유지하고 참여하면 분명 얻는 이득이 더 클 수 있음에도, 굳이 혼자의 길로 가서

다른사람들이 대학내 생활에서 힘을 합해 여럿이서 뭔가 해볼려는걸 그저 '친목질,시간낭비' 로 폄하하고,

아직 자기주관이 안선 신입생들한테 부정적인 시선만 먼저 주입하려는지도 좀 의문이에요



대학생활 1학년때, 먼 타지에서 온 친구중에 정말 단순히 대학동기 이상으로 좀 많이 친해진 놈이 한명 있었는데

군대가기전에는 정말 조용하고 나서지도않고, 그냥 딱 같이어울리던 3~4명 무리아니면 크게 왕래도 안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군대갔다온 뒤부터는 학교활동 뿐 아니라 대외활동이나 스쳐간 일자리에서의 인간관계에 엄청 열심히 힘쓰는 성격으로 바뀌었더라구요

딱히 학교에 줄이나 크게 잘 아는 선배가 없음에도 본인이 직접 과대표를 맏아서 하겠다고 하더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더군다나 제 학번까지가 딱 그 공대특유의 강한 억압이 있다가, 군대간사이에 윗윗대부터 끊어가서

서서히 바뀌어가던 과도기였거든요. 그래서 우리학번 애들은 복학후에도 상당히 침체된분위기 였구요

안친하던 선배들에게 단순히 인사하고 안면만 튼체 친해진척 하는게 아니라

같이 운동도 먼저 제안해서 하고, 연구실도 들어가서 활동하고, 그뿐아니라 과에서 너무 나뉜 무리들 좀더 친화시켜보려고

아예 단체볼링을 간다거나, 단체로 컴퓨터게임으로 다 대 다 리그를 한다거나 도 진행해보고

본의아니게 술을 못먹거나 친화력이 적은 친구들에게 직접 개개인으로 카톡뿐아니라 전화로 해서 이래저래 상담이나 이야기도 돌리고

자의에 의한 아웃사이더? 인 사람들에게도 부끄럼이나 귀찮아할걸 각오하고도 전화하고 만나서 커피한잔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그러면서도 술판벌인다고 자기몫 일 버리는거없이 과제나 성적유지도 잘 했구요


그렇게 해서 학기 초 분위기가 조금 풀리나 하다가도

결국 단체가 다같이 움직일 상황이 되면, 자기고집대로 그냥 부동자세를 풀지않는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더라구요

그런상황이 몇번 반복되다보니 조금 마음 열려던 사람들중 일부도 다시 마음을 닫고, 그중 일부는 역시 안될과는 안될라나보다 싶어서 그냥

다시 자기개인생활 위주로 돌아가버리기도 하구요

이러다보니 학기 후반으로 가면, 그래도 쪼금 변화하고 같이 움직인 사람들에게 손이가고 이야깃거리가 생기고 정보가 가고, 정이가기 마련인데

불참하거나 개인위주로 활동하던 사람들 중 '일부' 가 뒤에서

'봐라 결국 지들끼리 뭉친다', '이래저래 그냥 들쑤셔서 단체활동 참여율 높이라고 위에서 이야기들은거 아니냐'는 둥 말이 돌더라구요



또 결국 친구가 그걸 어찌 전해듣고 저랑 술한번 먹으면서

진짜 자기는 노력해볼만큼 했다, 뭐 자리에 취해서 마구잡이로 하거나 선배들 꼭두각시처럼 안해보려고 노력했고

어떻게든 다같이 분위기 좋게만들어서, 아주 친하진 않아도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화제거리나 정보될만한건 교류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뭔수를 써도 욕먹는걸 보니 오래살 팔자인갑다 하면서 얼굴이 벌게지는걸 보면서


참 많은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머리에 위치할 사람만 마음을 고쳐먹어서 될게아니라는걸





앞서 말했듯 강압적인 단체생활과 위계질서는 독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공통된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개개인 능력 이상의 무언가를 얻기위해 단합하는걸 오로지 불필요한 시간낭비로만 보는것도

저는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부 필요이상의 부정적인 시선을가진 자발적 아웃사이더 분들께, 본인들이 그 그룹내에 융화되서, 자기노력 외의 시너지를 얻기위해

본인이 타인과 함께하기위한 노력을 해봤는지 여쭙고싶어요




사회생활에서 대학동기, 대학선후배 요즘같은 세상에 잠깐이면 안볼사이라는거 인정하고 동의합니다만

모든 사회생활은 지금 개인업무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없습니다. 다 타인과 타인이 연결되어있죠.


대학생활때 혼자만을 위한 자유,미래설계를 해온사람이. 과연 타인과 직접 얽히고 섥히기 시작하면서 생활을 잘해낼지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물론 개인사업을 구상중이시거나, 물려받을 재산이나 회사가 있다거나, 조용히 쌓아온 개인적 스펙이 국내 일류급이라면 예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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