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7/8~7/10 제주 다녀왔어요 + 펜션 후기!
게시물ID : travel_7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자
추천 : 0
조회수 : 18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1 18:20:57
여자 네명이서 좀 충동적으로 간 건데 하필 너구리랑 날짜가 맞물려 제대로 된 야외 관광은 못했어요 
마지막 날 날씨가 좀 쨍하길래 약천사 들렸는데 정말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넘 예쁘고 넘 웅장하고 태어나서 그런 절은 첨 봤는데 종교가 주는 위압감이 뭔지 처음 알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글을 작성하게 된 건 잘 알려지지 않은 펜션을 추천하려는 거구요 
날씨가 안좋아서 사진을 찍으려해도 다 부옇게 나와서 따로 첨부를 못하겠네요
저예산 (1인 식비 경비 렌탈비 모두 포함하여 30만 정도) 으로 짜는 여행이라 초기에 제일 고민이 많았던게 아무래도 숙박, 항공, 그리고 렌탈이었어요
다행히 운전을 할 줄 아는 단 한명의 친구가 금호 쪽에서 저렴한 값으로 렌탈을 해와서 그건은 금방 고민이 덜어졌고, 항공도 여유로웠어요. 
ㅋㅍ에서 ㅈ에어 왕복으로 1인 8만원 좀 안되게 구매했던 것 같아요. 

다만 숙소가 문제였는데...ㅠㅠ 
여자만 네명이라 보안도 좀 걱정되고 무엇보다 제주가 아무래도 관광도시라 그런지 숙박 가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또 4인이라는 인원이 무척 애매했던게... 
대부분 2인 기준 최대 4인 수용하는 방인데 네명이 다 까다로워서 도무지 좁은 방에선 못자겠다고 고개를 내저어서 아예 그쪽은 쳐다두 안봤고요.
가끔 3인 기준에 최대 5인인 방을 찾으면 2인침대 + 1인침대 의 구조라 바닥에서 자게 될 한명이 너무 신경쓰였어요.
그렇다고 단체룸을 찾아보기엔 6인, 8인 기준이라 가격도 부담 되고 숙소도 너무 넓더라구요 ㄷㄷㄷ

그러다 우연히 검색으로 산방산 근처의 모닝힐이라는 펜션을 찾았는데 2인실도 있고 4인실 ㅠㅠㅠㅠㅠ 이 있었구요
전화 예약만 된다구 하셔서 연락 드리니 아버님이 받으시더라구요. 옆에 있는 카페랑 같이 해서 가족 전체가 운영하는 것 같던데
저희가 운 좋게 아버님이 자리에 계시던 상황에 예약 문의를 드려서 1박에 만원씩 파격적인 할인을 받지 않나 ㄷㄷ 아무튼 순조로웠어요.

예약금 넣고 한동안은 숙박 쪽에 아예 신경을 못썼어요
4인 멤버중 한명이 갑작스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해서 잠깐 불화도 있었고... 
잘 해결 돼서 언성 높이는 일은 없었지만 암튼 여행 가기 한 일주일 전에 태풍 얘기 나오고 이래서 숙소 리뷰도 못 찾아보고 그랬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후기가 너무 없는 거예요 ㄷㄷㄷ 그래서 막 벌레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되게 걱정했는데

제주 내리자마자 오설록 티뮤지엄 들렸다가 바로 숙소로 갔는데 네명이 동시에 비명질렀어요 너무 좋아서ㅠㅠㅠㅠㅠㅠ
특별히 막 스파? 이런 거 있는 펜션은 아니구요 독채형으로 건물이 한 네다섯개 있나? 암튼 10개 안되는 독채가 있고 가운데 주차공간 큼직하게 있어요. 
(주차 공간이 여유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 갔을 땐 머무는 단체가 딱 저희 팀 뿐이라...)

거실+화장실+방 1개 이런 구성의 숙소였는데
사실 그렇게 클 줄 몰랐거든요 근데 정말 숙소가 너무너무 넓고 방마다 에어컨 티비 따로 한대씩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식기류도 정말 깨끗했어요
무엇보다 너무 좋았던게 정수기가 ㅠㅠㅠㅠ 있어서!!!!!!!!!!! 생수 따로 사오지 않아도 돼서 넘 좋았어요 태풍땜에 마트 가기도 무서웠거든요ㅠㅠㅠㅠ 
(정수기가 온수+냉수였는지 정수+냉수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 커피포트 따로 있었던 거 생각해보면 정수+냉수였던 것 같아요)
식탁도 그 쫌생이 만한 티테이블 같은 거 아니구 널찍널찍 의자 네개 놓여있었구요 
와이파이도 잡히고 통유리 창문 있어서 햇빛도 잘 들어오고 (물론 저희는 태풍 무서워서 커튼 치고 지냈습니다...)

방도 엄청 넓었어요 
어느 정도냐면 말만한 여자들 넷이 (평균 키 17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명이 180cm에요) 바닥에 쪼로록 눕고 침대 하나가 남았어요. 
티비도 유선 다 나오고 진짜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야외 일정 못나가도 하나도 안 아쉬웠어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숙소 잘 고른것 같다고 그 얘기만 계속 한듯...
정수기 있는게 정말 너무 좋았구요 컵도 수저도 엄청 넉넉히 있어서 저희도 나갈 때까지 분리수거 신경써서 각자 종량제에 담아서 두고 그랬어요

단점이 있다면 마트가 좀 멀구요. 
저희 같은 경우엔 운전자가 한명이라 몸을 사리기도 했고 태풍 문제도 있어서 애초에 코스를 산방산-용머리해안-쇠소깍-중문 이정도로만 잡았어요. 
운전 능숙하신 분 계시면 성산 쪽 가시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벌레가 많이 나온다고 사장님이 그러셨는데 저흰 창문 다 닫고 지내서 벌레 한마리도 못봤어요. 
음 또 샴푸-바디클렌저-바스볼-치약 다 있었는데 린스가 없던게 좀 흠이라면 흠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숙소 외관이 약간 컨테이너 박스? 의 느낌이라 육안으로 봤을 때 좀 불안하긴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안전상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멀리 용머리 해안 보이고 숙소 바로 뒤에 산방산 너무 멋있게 서있구요 중문도 가깝고 여러모로 위치상 좋은 숙소였어요
날씨만 조금 맑았다면 일정대로 쇠소깍이며 어디며 다 들렸겠지만 그러지 못한게 아쉬워서라도
겨울에 같은 숙소로 2주 정도 다시 다녀올 예정입니다

숙소 옆에 같이 놓인 카페도 다녀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식사류 (피자 파스타)는 먹지 못했지만 캬라멜 마끼아또가 예상외로 진짜 쩔었구요 ㄷㄷ
빙수도 옛날 빙수인데 막 팥이랑 씨리얼을 추가로 듬뿍듬뿍 얹어주셔서 좋았어요.

뭐 받고 쓰는 홍보글은 아니구요. 이번 제주 여행의 베스트가 숙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했는데 인터넷에 후기도 너무 없고 그래서 작성해봐요.
4인실이 1박 13만원이었고 (저희는 비수기였어요) 사장님이 2만원 빼주셔서 24만원에 2박 잘 하구 왔어요
2인실 요금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궁금하신 거 있으면 아는 한도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