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자들이 유리천장 유리천장 얘기 많이해서 제가 본 유리천장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요.
제가 아는 어느 부부가 계신데 지금은 두분다 교수십니다. 두분다 연구욕심이 꽤 있으신 분이구요. 뭐 교수로선 좋은 부분이죠.
그러다보니 국제학술대회 같은곳에도 많이 가고 싶어하구요. 그런데서 자기 얘기 발표도 하고 같은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얘기도 들어보고.....발표한 논문에 대한 질의응답도 가져보고. 이런것도 도움이 되니까요.
문제는 두분다 박사과정이었을때 아이가 태어났는데 학교에서 국제 학술대회에 보내줄때 주로 남편쪽을 먼저 보내주는겁니다. 사실 국제학술대회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발표회 국내에서 다른 연구소 출장 같은것. 그러니까 일정기간 이상 집을 비우는 일은 현저히 남편쪽을 보내는거죠.
아내되는분이 당시에 이에대해 항의하고 나도 가고싶고 현재 박사과정을 더 잘, 더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나도 가야한다. 라고 항의같은걸 했을때 ㄷ르은말이 "에이...그래도 아이도 있는데 누군간 남아서 돌봐야지...그래도 아빠보단 엄마가 남아야좋지."
이런저런 게 쌓여서 결국 군대까지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박사과정 수료도 교수채용도 남편쪽이 좀더 빨랐던걸로 압니다. 그야말로 유리천장이죠 네. 남녀평등얘기를 하지만 사실 이런식으로 유리천장이 꽤 남아잇을거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박사과정 밟는데 여성할당 받아서 간 분도 아닙니다. 그냥 학업에 뜻을 두고 공부 열심히하고 논문내고 교수를 목표로 박사과정 밟고 한거죠. 예전에 어떤 짤방에서 "도끼하나주고 숲에 두면 하루종일 나무 베고 다닐 남자" 의 타입인거죠. 이경우에 문제인건 부부 둘다 그런타입이었던거고....
그런데....-_- 대체 이런 종류의 유리천장에 과연 여성할당제가 도움이 될것인가 라는 강렬한 의문이 드네요. 애초에 그분들이 걸은 학문의 길을 보면 할당제 받아서 편하게 박사되자하곤 아주 거리가 먼.....그런 생각이면 애초에 나가떨어질 과정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페미가 유리천장 얘기하면 속으로 애초에 유리천장 부근까지나 가보고 저런말 하나 싶습니다. 제가 보고 겪은바에 따르면 그 유리천장도 상당히 높이 있거든요;;;; 오히려 여성할당제식으로 들어온 사람이 많아질수록 저런 유리천장은 더 견고해질지도 모르죠.
그런의미에서 이번기회에 속칭 진보여성계의 적폐들도 좀 처리되었으면 싶고 현재 군게 의견같은것도 좀더 주목받았으면 좋겟는데에....
어제오늘 신문기사들만 봐도 걱정이 되곤합니다.이런 정당한 불만도 어느샌가 말도 안되는 주장에 덧붙여져서 이상한 놈들 힘실어주는 결과 생기는거 아닌가 하는;;;;
(선거운동기간에 문재인에게 달려든 그 동성애운동자들처럼 말이죠. 기껏해야 두세명뿐이지만 제가 이리듣고 저리들은 동성애자들의 의견은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 퀴어축제에서 보이는 외설적 행동이나 복장, 그리고 저런것때문에 오히려 자기들까지 이상하게 보이는거 같다고...과연 그네들이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위해 저러는건가 싶다며)
예전 남성연대 같은거 말고..아니 애초에 남녀로 가르는게 아닌 시민단체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런저런 불합리와 불평등, 생계형 국방비리 같은 부패같은것만 해결되도 많은 여성문제, 유리천장, 군대문제도 되게 자연스럽게 같이 해결될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 있는 여성단체란것들은 국방의 의무를 남성이 불평등하게 더 많이 지고 있다라는 너무 명확한것조차 임신이니 생리니 말장난이나 하면서 인정안하고 있으니...
.......이퀄리즘 단체 같은거 안생기나. 오히려 그게 -_- 유리천장 문제도 해결되는 길인데....생겨도 또 페미니즘 단체화 되는거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