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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친일잔치 종묘제례
게시물ID : humorbest_76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라우제비츠
추천 : 61
조회수 : 123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30 20:04: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30 17:39:12
다음에서 펐습니다. 친일진상규명법 국회 통과에 관해 독자토론게시판에 어느분이 써 놓으신 글입니다.

어제 저는 종묘에 종묘제례행사 참관에 갔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이번엔 제대로 관찰해 공부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경악과 슬픔과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종황제의 마지막 황손 이구씨가 황제로 제관이 되어 제를 올리셨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관했고 
세계각국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관광하러오고 또 CNN가지 보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UNESCO가 선정한 세계역대제사의식 중 최고 세계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아! 

그런데 전주이씨 총재라는 자가 갑자기 
'여기 일본황실관계자들이 오셨다'면서 최고 귀빈으로 소개하고 
조선 역대 제왕들과 독립투사선열분들과 온 국민이 지켜보고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말로 10분동안이나 이들에게 깎듯이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오호라! 
오호라! 

제 뒤에서 참관하던 시민 많은 사람들이 

"이 더러운 ... 
"친일파 전주이씨 종친회 놈들아..." 
"미쳤다..." 
"나라가 괜히 망했냐?" 
............. 
......... 

면서 자리를 박차고 
욕하고 떠나갔고 
어느분은 분하여 얼굴이 상기되었습니다. 

*.일본 황실이 이 자리에 감히 어떻게 최고 귀빈으로 올수 있는가? 
*.그들은 우리 민족에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파괴와 민족 자괴에 원흉이며 
한국과 동아시아의 수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단 한마디도 사과는 커녕 
배상하지 않았고 
*.엄청난 침략전쟁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은 자들이며 
철저한 사과가 없는한 우리의 철천지 용서못할 원수들입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국민의 가슴에 노예의 추억으로 무거운 짐을 
얹어놓은 자들이며 아직 완전히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김구 김좌진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누나가 땅을 치며 울고 
종묘에 모셔진 역대임금님들의 원혼이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예! 
우리 선열들이 친일파 종친회에 분노하셔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참관 시민의 1/3가 쏘옥 빠져나가버렸습니다. 

제 옆에는 일본관광객들이 앉아 이 관경을 지켜보고 있었고 
저는 그 관광객들이 들으라고 
계속 
"이 엄숙경건한 자리에서 웬 일본황실이며, 감사며, 일본말까지..."라며 
계속 분통을 터트렸고 일본 관광객들의 표정은 이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일본 황실 최귀빈 자리에 가봤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정장과 일부 인사들은 허름한 자리와 의자에 앉아 있고 
일본 황실의 관계자 약 50여명은 최고급 의자에 앉아 

당당한 표정과 
아직도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여기는 듯한 표정으로 
잡답하며 참관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얼빠진 안내인들은 우리나라 귀빈 자리가 비자 
여기에 앉으라며 연거푸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연실색...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 
......... 
.... 


종묘대당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제 눈물막 사이로 검은 구름이 보였고 
세종대왕 
이순신 
고종황제 
안중근....의 형상이 흘러갔습니다. 

모두 크게 분노하신 얼굴들이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씨종약원네들이 친일파라는 
항간의 소문에 할말이 없습니다. 

우울한 어깨를 뒤로하고 
저는 창경궁에 들러 집에 돌아왔는데 
지금까지 죽고만 싶습니다. 

이래서 친일진상규명법이 누더기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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