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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금밖에 심하지 않은 건망증
게시물ID : humorstory_169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두유
추천 : 11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8/21 23:10:02
난 건망증이 조금 밖에 심하지 않은 편이다. 알바도중 배가 아팠고 , 평상시 변비에 시달리던 나는 기쁜 마음으로 화장실로 갔다. 유니폼 상의가 낑겨서 힘을 주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유니폼의 맨위 단추는 채워둔채 밑에 지퍼만 내리고 배를 프리하게 한 뒤 일을 봤다. 일을 끝내고 다시 알바하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긴 복도을 걸어갔다. 학원을 지나쳐서 가는데 고딩들이 날 좀 쳐다본다. 0.5초만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배쪽을 봤는데 ㅠㅠㅠ지퍼 잠그고 나오는걸 깜빡해서 맨위 단추만 잠그고 배를 다 내놓고 다니고 있었다. 그 이후 난 화장실을 가기위해 복도를 지나칠때마다 인상을 쓰고 다닌다 애들이 만만하게볼가봐ㅋㅋㅋㅋ 그래도 배를 내놓고 걸은 건 30~40m 정도밖에 안되서 다행이다 ㅋㅋㅋㅋ
어젠 영화 보러 극장에 갔다 표를 끊고 영화 시작까지 남는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관람 시간이 다 되어 영화관으로 돌아갔다. 티켓은 가방 어디에도 없었다ㅜㅜ 커피집에서 나올때 분명 손에 들고 나왔는데 ...... 난 친구에게 휴지통에 버린 것 같다고 했다. 친구가 장난치지 말란다. 장난아니라고 휴지통에 버린 것 같다고 했고, 커피집으로 돌아가서 휴지통 안을 뒤졌다. 저기 안에 보이는것 같다. 점원에게 말해서 휴지통을 꺼낸 뒤 ... 살펴보니 정말 휴지통안에 표가 있었다 ..ㅜ 무심코 표를 구겨 휴지통에 버렸다 그래도 영화 앞 부분만 조금 못봤지 중요한 장면은 다봤다 ㅋㅋㅋㅋㅋ 난 성격이 급한편이다. 빨리 돈을 지급하기 위해 미리 손에 만원 짜리를 꺼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만원 짜리를 구겨서 바닥에 버렸다 쓰레기 마냥.. 뒤에 있는 친구가 주워줬다 ... 난 평소에 길가에 쓰레기버리는 성격도 아닌데.......... 췌 고딩때 생리대를 챙겨 화장실로 가는데 공학이라 가방에서 생리대를 꺼낼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가방에서 생리대를 꺼내서 주머니에 넣는 시간은 좀 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생리대를 가방에서 꺼내자마자 그냥 살짝 마이로 가리고 떨어지지않도록 마이를 손으로 누르고 화장실에 갔다. 내 뒤를 걷던 남자 한명이 날 부른다. 생각도 없이 뒤를 봤는데 화장실로 가는 도중 그 사실을 잊었고, 생리대를 누르고 있던 손을 떼어버린 것이다. 생리대는 바닥에. 그 애도 당황 나도 당황 다시 주울까 말까 고민하다 주워서 화장실로 도망갔다 .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아직 큰 실수는 안해서 다행이다 ㅋㅋ 나보다 건망증 심한 사람도 많으니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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