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들 보면 주관적이기도 하고, 고어에 대한 불편함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이 너무 많은 와중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이다보니 고민 많이 하다 보러 갔습니다.
감독 이력 찾아보지 않았지만 혹시 원래 비급 공포물 제작자 였나요? 흥미로울 소재에다 비급 공포를 버무려 양념한 덕에 이도 저도 아닌 정체성을 가지고, 소재만 아까워진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하지만 비급 공포물도 좋아하는 사람은 또 좋아 하실지도 몰라요. 그래서 영화 자체에 내가 점수를 다는건 일단 패스. 비급물에 재미 느끼시는 분들은 보러가실 생각 하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왜 자꾸 비급, 비급 하느냐 하면 고어한 장면의 연출을 보면 비급 감성이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거 있잖아요 뭔가 잔인한거 같은데 저 상황이 이해 안가고 어디서 본거같은데 부자연스럽고.. 설명이 힘드네요. ㅎ 스토리도 좀 아쉽습니다. 뭔가 하나의 패턴을 잡으면 그 패턴의 방법만 바꿔서 반복 반복 하다 맺음없이 끝나요. 대상의 목적성 같은걸 강요 하려 했다면 더 미래까지를 타임라인에 담았어야 했을테고, 지금의 맺음을 쓰려면 더 많은 내적 갈등 표현이 필요 했을거라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아무튼 고민중인분들 중 비급 소화 불편한 분들은 정 궁금하시면 그냥 나중에 VOD로 보셔도 충분. 극장용 화면이 필요한 영상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