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노총각인데
이주에 한번쯤 치킨을 시켜먹습죠
이주 전 금요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늘 먹었던 메뉴를 시켰는데
치킨박스도 늘 먹던 거랑 다르게 작고
양도 좀 적은 거 같긴하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먹긴 먹었더랬죠.
그리고 오늘 청소를 하고나니 출출해서
(밥하기는 귀찮고 ㅠㅠ)
뭐 먹을 거 없나 하다가 치킨을 주문했죠
근데 주문하고 10분쯤 지났나..
치킨집 사장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고객님 지난 번에 혹시 주문하신 메뉴랑 다른 거
배달되지 않았냐고...
이래저래 메뉴가 바뀐 경위를 자세히 서명해주시고
집에 전화도 했었는데 받지 않으셔서(제가 혼자
살아서 집 유선전화는 스팸으로 간주하고 안 받거든요\
어쩔 수 없이 다음 주문하시길 기다렸다고..
오늘는 핸폰으로 주문했더니
핸폰으로 전화를 주셨네요.
너무 죄송해서 샐러드 같이 보내드린다고..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고객관리의 기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치킨집 사장님의 배려와 세심함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ㅎㅎ
이제 먹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