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어이 없었던 장면은 밑도 끝도 없이 떠나는 아빠에게 딸을 어떻게 찾을꺼냐고 물어보니까 난 딸을 찾아야하네!! 하고 떠나는거... 이게 정상인의 대화가 맞나;;; 심지어 그러고 비행기에 잠시 앉았다가 다시 기지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
불필요한 장면이 너무 많은건 다음 영화 때문인거 같긴한데.... 가뜩이나 유치하고 재미없고 답도 없는 스토리를 너무 번잡하게 만들어 집중도를 떨어뜨리기만 합니다.
2시간정도 런닝 타임에 30분이 안되는 괴수대격돌 장면은 웅장합니다. 은근히 깔리는 음악도 꽤나 좋고. ...어 근데... 그것뿐...
괴수영화니까 괴수만 잘 뽑혔으면 된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서사구조가 엉망인 상태에서 괴수 대격돌이 아무리 잘뽑혀봐야.... 당장 째들이 왜 태그매치를 하며 나머지 괴수들은 왜 오지 않았으며 보스턴 야구장 스피커는 무슨 기술로 만들어졌길래 전세계로 음파 송출이 가능한 것인지 등등.. 장면 자체에 집중을 흐려버리게 됩니다.
액션씬은 자연스러운 서사가 쌓여야 오롯히 빛나는 법이죠.
아니면 처음부터 뭔가 있는척 포장하지말고 넌 악당 넌 착한편 깔끔하게 나눠버리던가. 딴거 신경끄고 격돌씬만 집중하게 말입니다.
정작 설명이 필요한 것들, 그러니까 나방은 왜 다른 괴수들과 다르게 고질라 편이냐 라던가 나방가루가 뭐길래 고질라가 회복하게 해주는가 등등 괴수 중심의 영화는 괴수 중심의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대충 전설 어디서 그랬다더라 하고 끝.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