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묶여 사는 개가 출산을 해서 밥을 갖다 먹이고 있음 (2)
여기까지가 전편에 올렸던 사진.
아니 ㅡㅡ 이 추운 겨울에 출산한 엄마개와 막 태어난 아기강아지를 외부에 방치하는 것도 어떨까 싶은데,
개집에는 헌옷 같은 것도 안 깔려 있고, 심지어 개집 벽을 보면 구멍이 숭숭;; 바람 다 들어오겠네요 ㅡㅡ;;
마음 같아서는 개집도 보수해주고 싶고, 푹신푹신 따뜻하라고 이불 같은 거라도 깔아주고 싶지만,
이 강아지들 주인이 무개념인 건지 몰라도, 제가 먹을 거 갖다주는 거 가지고도 남의 개한테 왜 그러냐는 소리를 한 적도 있는지라 ㅡㅡ;
개집 보수해주고 이불 갖다주면 뭔 소리를 들을지 무서워서 못 하겠네요 ㅡㅡ;;
밤에 몰래 가서 해주고 싶기도 한데 제가 야간PC방아르바이트 중이라 그것도 안 되고요 ㅡㅡ;;
저 개집을 신문지와 테이프로 칭칭 둘러감기만 해도 훨씬 따뜻할 텐데 ㅡㅡ;;
진심 궁금한 건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출산한 엄마개와 막 태어난 아기강아지들을 무턱대고 방치하는지 모르겠음.
죽일 생각인가?
바람도 문제지만 비나 눈이 오면 방향에 따라서는 안으로 다 들이치는데 ㅡㅡ;;
매일 아침 먹을 걸 들고 찾아가는데,
제가 빵을 조금씩 떼서 먹여주기 전에 빨리 달라고 앞발을 제 무릎에 올리고 그래서 바지가 더러워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빵만 1주일째 먹인 것 같은데,
마트 가서 뭐 살까 하다가 불고기햄 1킬로그램을 샀습니다.
내일 아침은 이걸 먹일 겁니다.
할인이라고 붙은 소시지를 살까 했는데 불고기햄이 더 비싸긴 하지만 소시지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불고기햄으로 샀지요.
내일이 기대되네요.
아래는 그냥 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