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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알고있는 오나니와 마스터베이션의 어원
게시물ID : humordata_1518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호두
추천 : 1
조회수 : 160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23 22:22:02
유다의 아들인 엘과 오난이 있는데 엘이 젊어서 죽자 하나님이 오난에게 명하여 엘의 아내 즉, 오난에게는 형수가 되는 다말과 관계를 맺어 자식을 보라고 명한다. 당시 유대의 율법에서는 형제가 죽으면 죽은 형제를 대신해 다른 형제가 아이를 잉태시키게 돼 있었다.

우리 역사에도(고구려 시절) '형사취수제' 같은 제도가 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낯선 제도는 아니다. 문제는 이때 오난이 자기 아들이 될 것도 아닌데 형수에게 자기 '씨'를 주는 것이 억울했던 모양이다.

오난은 질외 사정을 하고 이 모습을 본 하느님이 분노해 오난을 죽인다. 자위를 뜻하는 여러 단어들, 그러니까 마스터베이션(masturbation), 셀프 폴루션(self-pollution), 셀프 어뷰(self-abuse), 오나니(onanie) 등 그중에서 오나니의 어원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소중한 씨를 땅에 쏟은 오난은 인류 역사 이래로 가장 수치스런 이름 중 하나가 됐다(자신의 이름이 자위행위의 어원이 됐으니). 

참고로 마스터베이션의 어원은 라틴어 마수투베어(masturbare)에서 유래했는데 '손으로 더럽히다'라는 뜻이다. 자위는 예전부터 안 좋은 것으로 규정지어졌던 것이다. 심지어 병 취급을 받았다. 자위행위가 곧 병이라는 논리가 진실로 굳어져버린 유럽! 이렇게 되자 유럽의 의사들은 자위행위에 대한 치료법에 골몰하게 된다.


수많은 자위행위 예방약과 치료약이 등장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위행위 치료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 등장했으니 바로 스위스의 의사 티소였다. 티소는 1758년 〈오나니즘(Onanism)〉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그 이전에 작자 불명의 〈오나니아(Onania)〉라는 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현직 의사가 자위와의 전쟁을 위해 본격적으로 덤벼든 〈오나니즘〉의 무게에 비하면 중량감이 떨어졌다. 당시 티소의 〈오나니즘〉에는 과도한 자위행위로 사망에까지 이른 이들의 증상과 투병 기록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10세 전후 아이들, 특히 16세 정도의 아이들이 과도한 자위를 할 경우에는 등뼈가 차츰 구부러져서 구루병 환자처럼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자위가 곧 병이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제는 학문적으로 객관화된 진실이 된 것이다. 〈오나니즘〉은 그렇게 18세기 유럽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번역돼 퍼졌고 사회 저명인사들,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플레이크 - 자위 예방을 위한 간식 (사물의 민낯, 2012.4.16,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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