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자위행위 예방약과 치료약이 등장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위행위 치료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 등장했으니 바로 스위스의 의사 티소였다. 티소는 1758년 〈오나니즘(Onanism)〉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그 이전에 작자 불명의 〈오나니아(Onania)〉라는 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현직 의사가 자위와의 전쟁을 위해 본격적으로 덤벼든 〈오나니즘〉의 무게에 비하면 중량감이 떨어졌다. 당시 티소의 〈오나니즘〉에는 과도한 자위행위로 사망에까지 이른 이들의 증상과 투병 기록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10세 전후 아이들, 특히 16세 정도의 아이들이 과도한 자위를 할 경우에는 등뼈가 차츰 구부러져서 구루병 환자처럼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자위가 곧 병이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제는 학문적으로 객관화된 진실이 된 것이다. 〈오나니즘〉은 그렇게 18세기 유럽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번역돼 퍼졌고 사회 저명인사들,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플레이크 - 자위 예방을 위한 간식 (사물의 민낯, 2012.4.16, 애플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