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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꼬마유령
게시물ID : humorstory_100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키
추천 : 0
조회수 : 7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07/06 19:30:37
실제 이 이야기는 저희 막내고모께서 겪으신 이야기이고, 

또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우리 누님도 간접적으로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추석을 앞둔 날에 이 기괴한 체험을 하신 고모님 덕에 전 이 일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본 집이 경북인 누님은 서울쪽의 대학에 붙어서, 고모님의 자택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겨우 12살 차이나는 젊은 고모와 누님은 친구처럼 진했고, 매일 저녁 

인근 초등학교에 조깅을 하러 가시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의 막바지 날, 정말이지 누님은 

그날 운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모님은 이런 때일 수록 독하게 마음먹고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고, 의욕없는 누님을 억지로 끌고 갔다고 합니다.

인천에 위치한 이 초등학교는 12시가 되어도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곤 했는데. 

왠지 그날따라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누님은 조깅은 그만두고 줄넘기를 했고, 막내고모는 

넓은 운동장을 원을 그리며 가볍게 달리는 조깅을 하였는데.

어느 순간, 고모는 빠른 속도로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누나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 숙희야 집에 가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고, 고모는 억세게

누나를 질질 끌고가려고 했답니다.

"아니 왜 그래? 고모"
"나 나 귀신 봤어"
"아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잡아끄는 고모의 손길은 두려움으로 인해

축축히 땀이 베였다는 것을 느낀 누나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고모가 보았다는 그 무언가를 듣게 됩니다.

불꺼진 컴컴한 교실에 어떤 한 꼬마가 책상에 

걸터 앉아서 고모를 내려보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상한 것은 그 어두운 교실 안에서 

그 꼬마의 모습만은 똑똑히 보였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 학교에서 얼마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꼬마의

장례행렬이 지나갔었고, 죽기 전에 꼬마는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더욱더 기괴한 일이 생겼습니다.

사고를 죽은 꼬마의 노트가 고모 아들의 책상에서

발견된 것이죠. 고모는 아들과 이웃의 

아이들에게 혹시 이 노트를 이곳에 가져다 놨냐고

추궁하였고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정말 고모로선 오한이 들릴 일이죠.

고모는 바로 노트를 가지고 밖에 나가서 태웠다고 합니다.

다 타고 남은 재를 쓸어 담는 도중.

노트의 표지 한 부분이 타지 않고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 부분은 바로 죽은 아이의 이름이 적힌 곳이었습니다.

(실화 80%-픽션 ?% 실제 제가 겪은 일이 아니라 예전 고모에게 그리고 오늘

누나에게 들은 이야기를 서술한 것이라 자세히 적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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