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이슈 이전에 트레일러 돌아다니는것만 봤을땐
극장까지가서 볼 생각 없었어요. 나중에 VOD에 올라오면 그걸로 천천히 보려고 했죠. 하지만 이슈가 있고나서, 관심이 좀 더 간것도 있고 이정도 이슈로 많은 사람이 보게되면
VOD기다리는동안 수많은 스포를 당하겠구나 싶어서 반쯤은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의 후반부 접어들때까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약 75-80% 지점 정도까지 구성, 화면, 몰입도 정말 다 좋았는데 대략 그 즈음부터..
"아.. 이제 끝인가?"라고 느끼는 장면 뒤로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고
"아 이걸로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고..
그렇게 한 서너번 정도 끝났구나 싶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후반 편집? 아니면 메세지 전달 욕심? 같은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조금 아쉬워요.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즈음인가 끝이라고 느꼈던 그 장면에서 끝났다면 뭔가 엄청 깔끔했을꺼 같아요.
이건 마치 시원하게 볼일보고 나오려고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있는데, 찝찝한 잔뇨감이 스물 스물 올라온 그런 느낌..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근데 아쉽다는거지 그렇다고 영화를 망칠정도까진 아니었던거 같아요.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는 나중에 "감독판"까지 구해서 또 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이건 그냥 그 감독판을 처음부터 상영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결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