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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평등이란건 마초 덕분에 개나 주라는 경험담.
게시물ID : military_76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수생먹거리
추천 : 12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5/17 0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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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보다 일반적으로 근력이 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도 사람입니다. 인간입니다.

울 와이프 (제가 없을 때) 10키로 쌀 번쩍 들고 하는데 아직도 제게 병뚜껑 따달라 합니다.
어이없지만 뽀뽀해주면 따준다고 협상을 합니다.

여자도 할 껀 한다는거죠. 단지 남자가 일반적으로 더 근력이 좋다는겁니다.


회사에서
큰 행사가 있어 몇 천개의 물건을 나르는데, 남자직원만 고생시키길래
여자직원도 같이 하자고 했다가 개쓰레기 취급 받았고 지금도 그 소문은 널리 퍼졌는지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당시 상황은
뭐 날라야 하니 남자직원들 집합 시켜놓고 짐만 나르라고 하길래
왜 이거 남자만 하냐고 여직원들도 있는데.. 같이 하면 빨리 끝나는거 아니냐고 따지고
남직원들이 두개 겹쳐 나를때 여직원들이 하나씩만 날라줘도 금방 끝난다고 말했더니




남자 선배가 하는 말이
'여자가 이런거 들면 어떡하냐? 남자가 찌질하게'...

순간 화가나서
'저도 할 일이 쌓였는데 남자라는 이유로 일을 미루고 이 일을 우리만 하는 것 보다는 같이 빨리 끝내고 각자 할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대들었더니 들은 대답은

'찌질한 새끼' 였죠.



뭐 선배라 때릴 수도 없고
그래 뭐 난 남자니까 업무 외 일을 하더라도 내 일은 해야하니까 늦게 퇴근해도 되는구나. 오늘 여친이랑 약속은 남자니까 미뤄야 하는구나
별의 별 생각하다가 열받아서
"여자가 장애인이야? 뭔데 못 나르게 하는데? 각자 최소한 들 수 있는 것만이라도 들어서 빨리 끝내자는건데 뭐가 문젠데? 남자가 더 힘이 쎄니 두개 나를 때 여자가 하나라도 나르면 더 빨리 끝날텐데 그게 문제야?" 라고 대들었다가... 그 결과는


'x가 여자는 장애인이래'라는 소문이 아주 널리널리 왜곡되어 퍼져서
그 사건이 뭐 9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전 여자는 장애인이라고 말한사람이라고 되어있네요.
지금도 여직원들이 저만 보면 수근수근ㅜㅠ 몇 년이 지났는데... ㅜㅠ
행사때 본 제 와이프가 이쁘니까 또 수근수근ㅋㅋ 
'저 여자 불쌍하다' '저 여자 xx겠지?' 실제로 제 스파이를 통해 들은 이야깁니다. 피가 꺼꾸로 솟아요..

"야이 썅ㄴ들아. 울 와이프 고등학교 교사고 행복하게 잘 산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소심해서 못 하고...

착한 여직원들이 여직원끼리 말한 걸 제게 와서 말해주는거 보면 뭐 나쁘진 않네요.. 잘생겨서 그런가..는 농이고



진정한 남여평등이 이루어 지지 않는건 꼴마초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꼴마초는 이성에게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믿고싶습니다. 그래야 그 사람들의 패악적인 행동을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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