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대화 중, 설전이 오갔는데요.
주제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간첩이 존재했는가에 대한 것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와 친구 둘다 전남 출신이구요.
둘다 민주화운동이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시 물타기를 하려던 간첩이 존재 했는가 여부인데요.
저는 지금까지 518관련 간첩협의를 받은 사람
대부분 무죄 판결 받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람도 다 증거부족으로
재심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단 한건도 확실하게 간첩으로 인정된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당시에 간첩은 없었다. 라고 주장하고 있구요.
친구는, 통계적으로 볼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인구 대비 몇천명의 간첩수를 대입했을때,
당시 광주 인구수를 생각해보면 1명도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몰라도,
한명도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라고 주장 합니다.
요지는 이겁니다.
저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었으므로 확실히 없다고 얘기 할 수 있다.
친구는 통계적으로 볼때, 가능성이 있으므로, 100% 없다고 확신 할 수 없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단지 예를 든 거구요.
통계적으로 전체 대비 몇명이 ~이므로 어느 집단에 ~가 있을 확률이 있다 라는 통계가
증거로 사용이 가능한가요??
저는 통계는 단순 참고용이지 증거가 될 순 없다고 보고있고,
친구는 통계는 정확한 증거가 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와 친구 모두 전남 출신이구요.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얘기를 하다보니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간첩 존재 여부에 대한 비유가 된 것 뿐이에요.
중요한건 통계가 증거가 될 수 있는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