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녕하세요ㅋㅋ
얼마전에 베오베에서 전혀상관없는 선거문자 받으신분 글을보고 어떻게 문자가 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선에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설명에 앞서 인사를 드리자면 약 2년전쯤에 민주당 모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정보문자 전송하는 일을 했었고 지금은 놀고있는 백수오징어 입니다ㅋㅋ
인사는 이쯤 하고,
제가쓰는 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있었던 사무실 제가 했던 업무를 바탕으로 쓰는 글이므로,
다른 선거사무실 업무와는 다른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리면서..
먼저 제일 궁금하신 전화번호 출처!
제가 일했던 사무실같은 경우는 모든 직원들이 후보자 팬클럽(?)회원 분들이셨습니다.
전화번호의 약 20%는 팬클럽 회원분들, 그리고 후보자님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털었습니다ㅋㅋㅋ(물론 자발적입니다)
연락처를 모두 쓸수는 없으니, 수많은 연락처들 중 선거구에 주소지가 있는분들만 추려서 a4용지에 쭉 정리를 합니다.
정리한 용지는 모두 저한테 주는데요, 뒤에 업무는 차차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전화번호 80%남았죠?
그중에 약 50%는 팬클럽 회원분들의 지인, 지인의 지인, 지인의 지인의 지인분들 등등 쭉 나갈수 있겠죠?
통틀어서 지인 분들의 전화번호를 쭉 모읍니다.
자 여기서 또 포인트!
지인분들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모으느냐!!
팬클럽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발로 뛰면서 선거구에 주소지가 있는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거짓은 없어요 모든걸 사실대로 말씀드립니다.
이번선거에 나온 ㅇㅇㅇ후보자를 내가 후원하고 있는데 도움을 달라, 며칠뒤에 문자메시지가 갈것이다,
선거날이되면 한표 꼭 부탁드린다. 등등의 말로써 양해를 구한뒤,
서식을 쭉 뽑아논 a4용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성함 전화번호 주소(정확한 주소가 아닌 사시는 동만) 자필로 적어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a4용지 한장에는 약 10분정도 적을수있게 서식을 만들어 놓았구요.
이런식으로 쭉 모아서 또 저에게 가져다 주십니다.ㅋㅋㅋ
30%남았네요?
나머지 30% 여기서 아마 다른지역분들이라던지 관련없는 분들에게 문자가 가는것 같습니다.
나머지 30%는 팬클럽 회원분들이 졸업하신 학교, 소속되어있는 동호회라던지 모임이라던지 등등의 비상 연락망을 수집해오십니다.
비상연락망에 있는 전화번호를 쭉 추려내서 쓰는걸로 연락처 수집은 마무리!
여기서부터는 제가 했던 업무인데요ㅋㅋ
위에서 수집한 모든 연락처는 제가 쓰는 컴퓨터 책상앞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지금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연락처가 대략 10만개? 정도 됬어요ㅋㅋㅋㅋㅋ(이게 다 제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연락처들 제가 일일이 엑셀프로그램에 타이핑합니다ㅋㅋ
물론 전화번호만요!
a열에만 일렬로 쭉 적습니다.
다적으면 이제 문자를 보내야겠죠?
엑셀에 있는 연락처를 모두 메모장으로 옮깁니다.(ctrl + c, ctrl + v 필수!)
아 연락처를 메모장으로 옮기는 이유는요
사무실에 모든 pc, 책상, 전화기, 정수기, 난로, 쇼파 등등 거의 모든것이 후원받은거라고 보면되는데요.
유일하게 제가 쓰는 문자전용 전화기랑, 공용 복합기는 렌탈이었어요.
문자전용 전화기는 인터넷 전화기랑 쓰는방식은 비슷한데요, 생김새는 일반 사무실에서 쓰는 전화기랑 똑같이 생겼어요ㅋㅋ
(문자쓰는거 디게 불편합니다-,.-)
메모장에 옮긴 전화번호를 모두 저장해서, 전화기랑 ip주소로 연결된 웹페이지로 전송을 하면,
전화번호들이 모두 전화기로 전송되어 보내는번호에 쭉 뜨는 방식입니다.
아! 한번 전송한 번호들은 일회용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전화번호를 모두 전송해서 문자를 한통보내면 소멸되는 방식이죠.
실수가 있으면 안되니 후보자님과 사무실 직원 전화번호만 먼저 전송한뒤 문자를 보내 확인을 하고 문자를 일괄전송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아는, 그리고 제가 했던 업무들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요ㅎㅎ
어디까지나 제가 있었던 사무실, 제가 했던 업무 위주로 쓴글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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