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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엔, 계약직 일색 애니 업계에 청소원도 100% 정규직
게시물ID : animation_212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10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3/24 15:06:03
출처 :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40315000147364

"우리는 청소원 한 명까지도 정사원을 채용합니다."

깜찍한 애벌레 '옐로우'와 '레드'의 코믹한 연기로 주목받는 '라바'의 제작사 투바앤(대표 김광용)의 파격적 고용 방식이 눈길을 끈다. 디자인이나 제작, 마케팅, 재무 등 소속 직원 모두가 정규직이다. 심지어 대부분 용역으로 맡기는 청소관리직까지 정사원이다. 직원 100%를 정규직으로 고집하는 셈이다.

이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선 파격적인 고용형태다. 애니메이션 업계가 하청과 재하청의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이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계약직 채용이 다반사다. 김광용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 중 하나가 열악한 제작과 투자환경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해소해 고급인력이 안정적으로 일하도록 조성하기 위해 정직원 100% 제도를 정착시켰다"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창의적인 인재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한 경영 철학이다. 100% 정규직 채용은 어려움도 있었다. 김 대표는 라바가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빚을 지면서 직원 월급을 줬다. 지금도 개인 대출을 꼬박꼬박 갚아야 하고 꾸준한 투자도 진행해야 한다.

김 대표는 "수준 높은 전문 개발 인력이 게임과 다른 IT 분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좋은 인력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며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직원 임금 상승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신입 대졸 연봉을 지난해 대비 25% 올렸다. 열악한 동종 업계 초임보다 50% 이상 많은 수준이다. 기존 임직원 연봉도 10% 안팎으로 올릴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구매시장의 3%에 불과할 만큼 작고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투바엔은 지금 수익을 남기기보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투바앤은 라바가 세계 97개국에 방영되면서 30개국에 상품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5월 뮤지컬 공동제작, 완구제작, 테마파크, 게임, 프랜차이즈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애니·캐릭터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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