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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일상에서, 여행길에서 만난 그녀석들 :)
게시물ID : humorbest_769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꼿주인
추천 : 51
조회수 : 2046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1 23:32: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21 22:05:11
안녕하세요! :)
일상에서나 여행길에서 자주 만날수있었던
예쁘고 애교많은 길고양이들, 또는 그냥 고양이들 사진을 자랑하고싶어서 왔어요!

가이드라는 직업상 항상 집에있질 않는데다가
워낙 밖에나가는걸 좋아해서 길고양이들은 자주 보게되거든요
사진들 자랑좀 할게요 헤헿
 
흔들린 사진들도 좀 있네요!
 
 
 
 
20131001_132956.jpg
 
오호잉... 이것은 누구의 젤리인고...
 
20131001_133157.jpg
 
젤리의 주인은 상당한 미묘!
핡♡
 
폴리텍대학 안성 여자캠퍼스에 출몰하는 '폴리' 입니다!
산을, 매점주위를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아이래요
한달전 수시1차 면접때 학교에 갔다가
이미 재학중인 친구에게 소개받고 한참을 같이 놀았다죠!
아기들도 있다는데 아기들까지는 못보고 왔어요ㅠㅠ
 
20131001_150241.jpg
 
흥.
젤리는 쥬겠지만 내마음은 줄슈 없다 닝겐..
 
 
 
 
 
 
 
 
 
 
 
 
IMG_20131015_133808.jpg
 
이다음 친구는 동작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밥을주고있는 친구입니다!
 
비오는날이었는데 우산쓰고있는 제가 다가가니
뽀르르 달려와서는 냥냥 거리는거있죠 +_+
쪼그려앉아서 쓰다듬어줬더니 갑자기 무릎에 손을 턱! (어머어머 이녀석이*- -*)
올리더니 몇번 꾹꾹 눌러보더군요!
 
'비가 안튀는 따듯하고 내가 올라가도 무너지지않을만큼 단단하며 적당히 말랑거리는곳이군'
이라는듯 갑자기 풀쩍 올라와서는 무릎위에 안착.
이녀석.... 무거웠어요 ;ㅡ;....ㅋㅋㅋ
 
 
20131015_134632.jpg
 
20분경과.
식빵을 구우십니다.
노릇노릇 구우십니다. 허허허....
지나가던 독서실 이용하러온 착한 여학생님께 부탁드려서 찍은 사진..ㅋㅋ
 
너무너무 행복했지만 뚱냥인지라 다리가 저려왔어요 ㅠ_ㅠ
이제 슬슬 내려가지 않으려나싶어서 엉덩이를 살짝 밀어보았더니 깨물깨물을 시전..?!!
훗 피했다 짜식아.. 네 이빨보다 내손이 더빨랐지롱! 헤헤
앞발을 살짝 밀어보았더니 또 깨물깨물 시전?!
이..이녀석이.....
하지만 전! 또 피했습니다! 므ㅏ하하하하하핳
결국 이렇게 10분여동안 더 식빵을 구워내고난 후에야 작성자는 풀려났습니다...허허...
 
 
 
 
 
 
 
 
 
 
 
 
 
 
20131016_152600.jpg
 
다음은 지난 수요일에 가이드 나갔던
섬진강 레일바이크 정차역 매점에 있었던 고양이들입니다!
턱시도가 참 멋스러워요 :)
 
20131016_154202.jpg
 
가이드는 레일바이크를 탄 선생님들과 학생을 정차역까지 미리가서 기다리게돼는데요,
의자에 앉아서 햇빛 쬐며 잠시 학생들을 기다리던중 반대편 산에서 고양이가 슬금슬금 내려왔답니다!
그냥 데려다놓고 키우지는 않지만 매점 주인아줌마 따님이 참 좋아하나봐요 :)
이름까지 있다는데 이름이 오스트리아 에서 따온 '트리아' 라고 합니다
무릎위에서 햇빛 쬐며 한참을 함께 앉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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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저희 집 주변에 자주 출몰하는 길냥이 '희정이' 랍니다~
2년전 겨울날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동생이 갑자기 말하더라구요.
'언니! 우리집 계단아래 물건쌓아놓은데. 거기 고양이가 새끼낳았어.'
헐?!
얼른 달려나갔더니 거기 정말 새끼 다섯마리와 희정이가 있었습니다.
동물을 티우면 안됀다는 집주인의 말도 있고,
고양이를 이렇게나 좋아하는 글쓴이지만, 알레르기가 있어버리는바람에 직접 집에서 키울순 없었죠..
안타깝지만 제가 해줄수있는건 상자와 담요들, 물과 사료뿐이었습니다.
아이들 먹을껀 따로 물에 불려놓고 희정이가 먹을껀 그대로 주고
가끔은 외출했다 오는길에 간식도 사다 챙겨주고
그렇게 바깥동거를 함께 두달동안 하고
어느 봄날 희정이의 아기들은 모두 집을 떠났다죠.
 
PHOTO_0061.jpg
 
조금은 사납게생겼지만 엄청난 개냥이랍니다 :)
새끼들은 모두 집을나갔지만 희정이는 그뒤로도 3주동안이나 우리집 계단밑에서 함께했어요~
집 정원 나무에 스크래치를 내고, 집주인네 묶여있는 개와도 뻔질나게 싸워대는바람에
집주인할머니는 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 예쁘고 애교많은걸요 ><
아침에 출근하려고 문앞에서 신발을 신고있노라면
벌써 문앞에 서성대는 실루엣이 참 행복한,
문을열고 나가면 이제 나오냐는듯 신발부터 무릎께까지 온통 털을 붙여놔야 떨어지는게 귀여웠던,
골목앞까지 함께 걸어나가야 돌아서 가는 꼬리 끝마저 고마운 그런 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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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친구는 저희동네 동사무소앞에 버려져있던 '꼬질이' 에요.
어느 아침 출근길에 엄마 동료직원한분이 티슈곽 안에서 처량하게 울던 녀석을 발견하곤 꺼내주셨다는데
어찌할바를 몰라서 데리고 들어오신걸 엄마가 제게 말씀해주셨죠.
그리고 이녀석을 분양해갈 사람을 열심히 찾다가
친한 언니와 오빠 커플이 데려가겠다는 결정을 내려줬답니다!
그래서 지금 꼬질이는 '모찌'라는 새 이름과 함께 돼냥이가 돼었다는 레전설이.. 'ㅅ'... 헤헿
 
 
PHOTO_0611.jpg
 
아직 눈색깔도 안나온 이런 미묘 아깽이를.. 어떤사람인지 참 가슴아픈 녀석이었어요.
하지만 이제 사랑받고있으니 괜찮아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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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느날 산책길에 만난 '졸린눈' 입니다.
계속 시종일관 이런 표정으로 뚜웅... 하더니
열심히 저와 놀아주었어요! 하핫! :)
그리곤 녀석에게 뻗은 제손을
 
탁! 쳐주곤 가버렸어요 ㅋㅋ
냥파이브! 하이파이브!
(아아..드립이 똥이네요... 똥을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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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낫 이 핑크색 코는 뉴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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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친구가 아깽이 두마리를 주웠습니다.
부모님은 무섭고 고양이는 불쌍해서 옥상에서 몰래 키우던 두녀석을
때때로 저희집에 데리고와 놀았습니다.
저는 콧물이 계속났고요! 하핳! ㅠ
 
사료살돈도 용돈으로는 부족했던 그친구와 고양이들이 딱해보이셨는지
저희엄마가 사료를 챙겨주시고 케이지도 사다주셨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께 그 둘을 들킨 동생친구는 잔뜩 혼났고,
그친구의 좋은 주인을 찾아줄테니 시간을 달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친구의 어머님께서는 케이지와함께 통채로 녀석들을 길에 버리셨습니다.
그걸 안 저와 동생은 엄마께 부탁드려 저녀석을들 찾으러 뛰어나갔죠.
케이지가 버려진곳에 가보니 이미 한마리는 어디론가 없어져있었고 이녀석만 남아있었답니다 ㅠㅠ
그 근처를 날이 어두워지도록 찾아보았지만 다시 볼순 없었어요.
 
그리고 우리집에온 이녀석에겐 '옹이' 라는 이름을 임시로 붙여주고
좋은 주인을 찾아줄때까지 임시보호를 했답니다.
사료와 모래, 칫솔에 샴푸, 모래 탈취제, 발톱깎이 등등 뭐든 해주고싶은 마음에
정성껏 돌보아준지 일주일이 지나고
결국 옹이는 엄마친구께 보내드렸고, 지금은 큰사람 받으며 넓은집에서 잘살고있답니다 :)
 
 

 


우와 써놓고 보니 참 많네요! :)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던 녀석들도 참 많아서 아쉬워요 ㅠㅠ
 
북한산 초입의 치즈냥이 한마리,< 너이녀석! 발톱으로 등반하듯이 타고올라와선 내무릎을 잘도 아프게했지! ㅋㅋ
율포해수욕장 다비치콘도의 도양이 세마리 등등등!
 
여행길에 만난 귀여운 녀석들이 잔뜩 있었는데도
다음일정에 치여서 사진을 못찍은 친구들이 아쉬워요 ㅎㅎ
어느곳을 가도 즐겁고 건강하게!
똥꼬발랄한 모습으로 사람들과 함께하고있는 녀석들이 참 고마울따름입니다 :)
다시 생각해보니 또보고싶은 친구들도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내일저녁엔 또다시 학생 가이드 일정이 있네요!
일찍 나갈준비를 해둬야겠어요 *- -*ㅋㅋ 
긴 자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뜨저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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