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에 새로운 원룸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새로 지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리고 제 사정상 계약도 단기로 해야 하고, 기왕이면 방세도 좀 싸면 좋겠다 싶어서 겨우 구한 방이라 어지간한 건 그냥저냥 고치고 감안해가며 지내는데...
3층이라 그런가, 물이 이상해요.
세탁기 옆 배수구는 늘 막혀서 세탁할 때마다 바닥에 엎드려서 배수구를 뚫어줘야 하고...
샤워기는 수압이 약해서 졸졸졸 새어 나오는 수준이고...
가장 중요한 거!! 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된 이유!!
변기물이 제대로 안 내려가요.
소변은 그냥저냥 계속 물 내리다 보면 희석된다 치지만, 큰 건 얘기가 다르잖아요.
변기 뚜껑을 내리고서 물을 내리는데, 그러고 나서 한참 뒤에 다시 화장실 쓰러 가서 뚜껑 올리면 안 내려가고 그대로 있어요.
어쩐지 이사와서 화장실 처음 갔을 때 변기 옆에 뚫어뻥이 두 개나 있는 게 신기하다 싶더라니...
그동안 몇 번이고 뚫어뻥도 써보고, 인터넷에 나오는 방법대로 끓는물+세제도 넣어보고...
며칠 걸려서 겨우 한 번 내려갔다 싶으면 다음에 볼일볼 때 또 막히고...
오늘 아침에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는지 넘치더라고요.
졸졸거리는 샤워기로 물뿌려가면서 바닥 청소는 했는데, 냄새도 안 빠지고...
지금 이제 액체뚫어뻥 사러 가는데, 솔직히 이것도 그닥 효과없을 것 같아요.
진짜 이 방법은 직빵이다 하는 특효법 같은 거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