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친구들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와 집에 콕 박혀있으니 심심하지...하며 신랑이 권한것이 1년이 넘어가네요.
그러다 오늘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어요.
고가의 아이템을 한번 만들어 보자하고 한달좀 넘게 고생고생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처음엔 차려고 만든 악세사리 아이템이 이걸 팔아서 무기를 만들어 보자!하는 욕심으로 바뀐게 화근이였죠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고 얼마안가 연락이 오더군요...
게임내에서 거래되는 돈이 아닌 사이트를 통한 현거래를 하자고 제시를 수차례... 결국 넘어가고 만 제가 잘못이었지요...
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하였지만 사기를 당하고 말았네요.
제일 중요한 상대 캐릭터와... 사이트 거래 캐릭터명을 제대로 확인 안한 저의 잘못이였지요.
처음엔 화가나고...울었다가 웃었다가... 멍했다가...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신고도 하려했지만...
거래하는 사이트도 캐릭터 명을 확인 안한 니 잘못...그러니 보상은 없샤~~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접수하니 님이 돈을 주고 아이템을 못받은건 사기 ㅇㅇ 신고가능~
벗뜨~! 님이 아이템을 주고 돈 못받은건 신고 안됨여~ 라고 하더라고요.
주위에서 돌려받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사기당한걸 안순간 알긴 했어요...
이거..되돌릴 수 없겠구나...
알긴 아는데 속상한게 풀리지가 않아요...
거래한 사람 전화 번호는 가지고 있지만... 함께 게임 하는 분이 통화를 하였는데...
이거 대포폰 너님 추적 안됨여 ㅎㅎ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통신사에 문의해보니 상대방 이름을 알아야 추적이된다고 ... OTL....
속상해요... 어디 털어라도 놔야지.. 될것 같아서 게임을 하고있는 게시판에 올렸는데 .... 순삭을 당해 게시글만 올리면 사라져요...
함께 게임 하는 분들말씀이 신고가 들어가면 게시글이 삭제가 된다네요...
제글을 신고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요... 바로... 저에게 사기친 장본인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화가 더나더라고요. 첨엔 문자를 해서 그래 너 잘먹고 잘살고 소고기나 사묵어라 했었는데...
글을 올리자마자 순삭당하니... 화가나더라고요... 어디 풀데가 없자나요 ㅠㅠ
신랑은 인생공부 싸게했다 치자... 몇억식 사기당해 가면서 인생공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게임 아이템하나 가지고 그러지 마라 하지만... 가격보다도...돈보다도...
거기에 투자한...저의 시간...과 노력이...너무너무 아깝더라고요...
무언가를 하기위해 노력하다가... 결과를 못얻었을때의 허탈감보다... 결과를 얻었는데... 공중분해 된..결과물...하아...
머리가 아파서 잠이 안와요...
사기꾼에게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를...몇번...째...
전화해도 받지 않을것을 알기 때문이지만...정말... 게임상에서 당한 사기인데도 이렇게 허탈감이 큰데...
현실에서 사기를 당하면... 정말..어후... 그 허탈감은 감당 안되겠구나..싶더라구요...
그냥 어디다...털어놓고 싶었고... 혹시나... 아직도 게시글을 삭제하는 그 사기꾼이 이글을 본다면
머... 그럴일은 없겟지만 일말의 양심을 느꼈으면 해서...고민게에 올려보아요...
긴글..지루한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