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만 까딱하고 사과하는 시늉을 한 ㅂㄱㅎ의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에는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및 보좌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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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보좌 체제가 완비된 이후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2014년 3월 드리스덴 '통일은 대박이다' 연설문에 최순실이 손 댄 것으로 보도되었다. 2012년 12월에 당선되어 2013년 2월에 취임하였는데, 보좌체제가 1년 넘게 완비가 안되었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2014년 4월에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이때는 보좌체제가 완비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드리스덴 연설과 1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녀의 말이 맞다고 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1년 넘게 청와대와 보좌체제를 완비할 능력이 되지 않은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기가 막힐 따름이다.